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꼭 한번쯤은 가볼만한곳 백제 불교최초도래지..

 

꼭 한번쯤은 가볼만한곳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여행을 하다보면 우연찮게 찾아가는 곳이 있어서 뜻밖에 횡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영광 법성포에 위치한 백제불교최초도래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법성포에서 점심을 먹고 백수해안도로를 가기전

백제불교최초도래지..라는 이름도 생소한 이곳을 먼저 방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유서 깊은곳으로 그동안 영광이나 법성포에 대한 여행

지식이 없는 내가 한편으로는 한심(?)스럽게까지 느껴졌다..ㅡㅡ  ㅎㅎ

영광이나 법성포하면 굴비가 유명하다는 그저 먹는걸로 마무리

짓곤했는데 이제는 영광이나 법성포를 이야기를 하게되면 백수해안도로와

불갑사 그리고 이곳 백제최초불교도래지를 말할수있을거같다..

바닷가에 위치한 백제불교도래지는 해안가를 걸을수있을정도로

잘꾸며져있었으며 비릿한 서해바다를 느낄수있었다..

 

영광법성포는 서기 384년 백제 침류왕 원년 인도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불경등을 가지고

중국 동진에서 건너와 백제땅에 첫 발을 내디딘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법성포의 옛지명은 아무포로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라고 했다

그후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포구.. 라는 뜻을 명확히 하여 법성포라 불리우게되었으며

법성포는 이처럼 불연이 깊은 고장이며 한국의 불교문화의 유서가 깊은곳중에 한곳이란다..

영광군에서 유서깊은 법성포에 문화와 역사성을 구체화하여 후세에 길이 남겨질수있도록

백제불교도래지라는 기념비적인 명소를 조성하게 되었다고한다..

신발을 신고 다니는게 미안할 정도로 깨끗했으며 곳곳에 심어져있는 꽃들로

백제불교최초도래지를 들어서면 잘꾸며진 공원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길건너 산위에는 산벚꽃이 피어 나를 반겨준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상징문은 간다라 양식의 건축개념으로 도입..

불교도래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느낄수가있는데

보통 사찰에 들어가면 흔하게 볼수있는 일주문하고 느낌이 달랐다..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등위에 꽃이 가득 싣고있는 복돼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오랜세월동안 이곳을 지켜온듯한 세그루의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궁금했다..

불교의 상징인 배롱나무는 아닌거같았고 지나가는 스님께 여쭤봤는데도 명확한

답이나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 궁금증만 가지고 온 나무..

 

 

이곳 최초도래지는 간다라 유물관이 따로있어서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2~5세기경의 불전도 부조및 불상등 진품유물을 전시하여 간다라 불교 문화예술의 특징적

요소를 직접 관람하고 느낄수있게 해놓았으며 전시장 건축물도 간다라 건축으로 표현해놓았다

무료이며 잠깐 들어가서 학교다닐때 배웠던 간다라 문화를 좀더 쉽게 다가갈수있었다

 

 

 

 

 

 

 

멀리보이는 사면대불상은 사면에 불상의 모습을 새겨두었으며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관음세지보살을 좌우로 그리고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림을 받들고있는 모습을 다른 한면에 배치한

사면불로서 석굴사원 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간다라 양식의 사면대불을 볼수가있다..

사찰에서 흔히 볼수있는 그런 모습은 이곳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생소하지만 그 생소함속에서 무언가 공통된 한가지는 있겠지만 돌아보는내내

솔직히 적응안되는 건축물이나 불상들이 많아 애를 먹어야했다...ㅡㅡ  ㅎㅎ

참배및 서해를 볼수있는 조망용으로 지어진 부용류의 1층 석벽에는 간다라 양식의

불전도 부조 조각이 23면에 걸쳐 새겨져있었는데 부처님의 전생 인연담과

일대기를 생동감있게 조각되어있어서 그거 보는데만해도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영광 법성포에 위치한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 불교문화의 새로운 면을 보게했다..

처음 가본곳에 대한 낯설음도 잠시 잊은채

서해바다를 보고있으면 마음이 뚫린듯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