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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환상적인 동백숲 카멜리아힐에서는 개도 동백꽃으로 보인다..

 

동백꽃이 되고 싶었던 환상적인 동백숲 제주 카멜리아 힐..

 

3월말에 갑자기 다녀온 제주도 그리고 동백숲 카멜리아 힐

지금쯤은 피보다 더 붉은 선홍빛 동백꽃이 활짝 피어있겠지..

아니 벌써 져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갔을때만해도 피었다가

아깝게 져버린 동백꽃도 본거같은데 지금쯤 져버렸을지도..ㅡㅡ

제주도를 가게되면 이번에는 빼놓지 않고 다녀오고싶었던곳중에 한곳이

바로 이곳 카멜리아 힐이였는데 집으로 오는 비행기 시간을 서너시간

정도 남겨놓고 돌아볼러니 조바심도 나고 아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속에서도 동백꽃은 왜그리도

곱도 이쁜지.. 이렇게 고운 꽃은 두고 가야하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하루밤 더 묵고싶은 마음이 동백꽃을 보는순간 부터

갈등을 하게 만들었지만 다른 스케줄때문에 비행기를 타야만했다

 

 동백언덕이라고 불리우는 카멜리아 힐에서는 우리나라 최남단 가파도와 마라도 그리고

형제섬이 내려다 보인다고했는데 난 못봤다..ㅡㅡ 그리고 등뒤로는 한라산도 보인다고했는데

그것도 보지못했다.... 그저 가까운곳 동백꽃 보는데만 정신이 팔려 버렸다.

26년동안 세계 희귀동백 500여종과 동백나무 6천그루가 심어져있으며 향기나는 동백 8종중

6종을 보유하고 있을정도로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있는 동백식물원이며

4계절 모두 다른 꽃들과 나무들이 피어나고 있어서 4계절 모두 사랑받는곳중에 한곳이라했다

특히나 겨울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동백꽃이 피는데 가을에 피는 추백 겨울에피는 동백

봄에피는 춘백이 피어나고 있으며 예전에 새소리 바람소리 올레.. 라는 주제로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했던  화장품 CF를 이곳에서 찍었다고 했는데 그거 보면서 저곳이 어디일까..

궁금해 하기도 했었다..  밟으면 바스륵~ 소리를 내는 제주 화산석 송이길을 걸으면

동백꽃 향이 느껴지며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낄정도로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였다..

 

 

 

 

 

 

 

 

 이름은 다 알수없는 동백꽃이지만 지나는 길목마다 다른 색으로 반겨주는 동백꽃이 고맙다

이곳에서는 빨리빨리 라는 말은 전혀 나오지 않을정도로 천천히 걷고싶었다

하지만 비행기 시간때문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게 되는 빨리빨리..ㅡㅡ

전화를 걸어 비행기 시간을 좀 늦춰볼까.. 하는 생각에 몇번씩 전화기를 꺼내보곤

다시 주머니에 넣어버린다.. 맞아.. 좀 아쉬운듯 작별을 하는것도 나쁘지않아..^^

떨어진 동백꽃을 집어들고 머리에 꽂고 다니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지..?  ㅎㅎ

꽃을 보는순간 갑자기 머리에 꽃을 꽂고 싶어졌지만 꾹~~ 참아야만했다

아마도 동백꽃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나처럼 머리에 꽂고 싶었을꺼야.. ㅎㅎㅎ

 

 

 

 

 

 

 카멜리아 힐은 동백숲뿐만아니라 한라산과 마라도 가파도를 볼수있는 만남의 광장을 비롯하여

일곱가지 수련과 세개의 연못으로 구성된 보순연지.. 생태연못인 와룡연지.. 용소폭포.. 마음의 정원

그리고 백년이상된 고련목이 멋스러운 잔디욕장은 폭포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고한다

여름에 이곳에 찾게되면 잔디밭에 앉아 폭포소리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걸어보고싶은 야생화올레길과 전통올레길 그리고 꽃내음 가득한

동백숲 올레길.. 그때는 지금보다 동백꽃이 더 많이 피어있으면 좋겠다..

 

 

동백나무 그늘아래 정신없이 낮잠을 자고있는 꽃개..^^ 셔터소리에 놀래  부시시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카멜리아 힐에서는 개 마저도 꽃처럼 보여진다...ㅎㅎㅎ

동백꽃이 모두 떨어져 집앞에 가득해지면 우리집보다 멋진 풍경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