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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산낙지 한접시에 소주한잔 꽃지해변에서 즐기는 여유..

 

산낙지 한접시에 소주 한잔 꽃지해변에서 즐기는 여유..

 

참 오랜만에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 향해본다..

하늘이 맑은날 일몰을 담기위해 미친듯 그곳으로 갈때가 있었는데

한동안 다른곳으로 돌아다니다보니 안면도 일대는 등안시 해온듯하다

한번 다녀왔던곳도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가곤했는데

내 기억속에 안면도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는걸로 봐서는

한동안 안간듯 그래서 더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간다..^^

한동안 잊고있었던 꽃지 해수욕장은 그동안 어떻게 변해있을까

다정하게 떠있는 할미 바위와 할아비 바위도 잘있는지 해변을 따라

노란유채꽃도 많이 피어있는지도 갑자기 더 궁금해진다..

물이 빠지면 할미바위 할아비바위에서 고동도 잡아보고싶은데..^^

 

 

꽃지해수욕장은 입자가 고운 백사장으로 유명한곳이며 바닷물이 밀려나갈때

작은 모래속으로 바닷물이 스며드는 모습이 마치 꽃이 피어나는듯한 모습처럼 보여진다고해서

이곳 해안가 이름을 꽃지해수욕장이라고 이름을 붙혔다고했다..

멀리 파도가 밀려오고 입자고운 모래속으로 물이 꽃처럼 스며드는걸 보기위해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봤는데 들었던 이야기처럼 화려한 곳곳에서 피어났다

그리고 모래위에 써놓은 커플들의 사랑이야기..ㅡㅡ ^^

○○ ♥ ○○ 어딜가나 꼭 적어놓은 커플들의 낙서장...

그나마 모래위라 다행이다..^^

 

 

 

 

꽃지해변에는 또 한가지 유명한것이 있는데 미도부인과 승언장군의 전설이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를 볼수가있는데 만조시때는 물위에 둥둥 떠있는 바위들 모습이

더 애달프게 보여지는데 장보고 시절 나를 지키기위해 떠났던 승언장군을 생각하면서

눈물 흘렀던 미도부인의 모습이 할미 바위를 통해서 전해지는듯하다..^^

물이 빠진 꽃지에는 꽃게와 고동을 잡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각자 손에 호미를 하나씩 들고와

모래위에 조개를 잡고 굴을 따는 모습들속에서도 각자 즐기는 모습들도 다양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바닷가에 온 기분을 내고싶었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해수욕장 주변으로 산낙지와 멍게 해삼을 파는 손마디 굵은

할머니를 보고있자니 그냥 돌아설수가없어서 낙지와 멍게를 골고루 한접시와 소주한잔 시켜본다

바다를 벗삼아 술잔을 주거나 받거니.. 남이보면 청승일수도있지만 그동안에 지쳐있는

나에게는 천하에 그 어느것도 부럽지 않은 여유라고나 할까...ㅎㅎㅎㅎ

해삼한토막에 소주한잔을 먹었던 제주도 성산포 해안도로 길이 생각이 난다..

비록 다른곳이지만 같은 행동을 자주 해온터라 가끔 이렇게 옛일들이 교차되어

아주 훌륭한 안주가 되어주곤한다....

 

 

노란 꽃망울만 맺혀있었던 유채꽃도 시간이 지나면 만발을 할거같은데

그때는 쓸쓸하고 찬바람 가득한 꽃지에도 더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