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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봄이면 노란비가 내리는 산동 산수유마을..

 

봄이면 노란색 비가 내리는 산동 산수유마을..

 

봄이면 당연하다는듯 꽃이 피고 우린 봄꽃을 보기위해 여행을 떠난다

요즘처럼 전국에서 들려오는 꽃소식에 많이 바빠진건 사실이지만..^^

가끔 쌩뚱맞은 사람들때문에 좋아하는 여행이 어쩔때는 미치도록

싫어지곤하는데.. 그런 생각도 얼마 가지않고 다시 여행을 떠난다

여행가이드를 하면서 전국을 다니는 좋은점도있지만 같은곳을

계속 가야할때가 있는데 이번 산동의 산수유마을이 그중 한곳이 아닐까.

하지만 갈때마다 조금씩 피어있는 노란색 산수유를 보고있으면

내가 이곳을 또 왔던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새로운 모습들이 보인다

쨍쨍한 햇빛을 보여줄때고 있고 때론 짙은 안개로 몽환적 분위기도

감돌게 하고 촉촉히 봄비로 더 진한 노란 산수유꽃을 볼수있게 해주는듯

질릴때쯤이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무던히도 애를 쓰는 모습이다..

 

 이곳으로 시집온 중국여인이 산수유 나무를 하나 가져와 심은게 지금에 산수유 마을이

되었다고 하는데 봄이면 노란색꽃으로 즐거움을 주며 가을이면 우리몸에 너무 좋은데 너무 좋아서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산수유 열매를 선물로 주니 어느것하나 버릴것이 없다

올해는 구제역때문에 아주 작은 축제만 치뤄졌지만 이곳에 찾는 사람들은 작년보다

오히러 더 많아졌다고하니 꽃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다..^^

서울에는 비가 오지 않아 오늘 여행에는 불편함이 없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기차역에 내리자마자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우산을 받쳐들고 산수유를 보는 기분도 그다지 나쁘지 않을꺼란

생각을 해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같은 생각들을 하고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비가오면 불편해지고 내가 일부러 비를 내리게 한것도 아닌데 괸한 트집을

퍼붓는 사람들도 있기에 오늘같은날은 평소보다 2배로 신경이 쓰인다

여행가이드하면서 간과쓸게는 다 빼놓고 다녀야한다는 말을 실감케한다..ㅎㅎㅎ

 

 

 

 

 적당히 내려주었던 비는 그치고 산수유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빗방울이 마치

노란비가 내려 빈 나무가지에 노란색으로 뒤덮힌듯한 느낌이 들었다..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생긴다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중에 노란색은 모두 이곳에

쏟아부어서 노란색이 빠진 무지개가 뜰거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봄이되면 비가오고 계곡에 얼음이녹고 꽃이 피는 자연의 위대함앞에 숙연해진다

향을 맡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든다...^^

 

 

 

 

 

 봄이면 산수유가 곱게 피어나는 산동마을은 하위마을과 상위마을이 있는데

가로수를 비롯하여 마을전체가 산수유로 뒤덮혀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전국에

산수유나무는 모조리 이곳에다가 심어놓은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가득하다

특히나 하위마을은 계곡을 끼고 있어서 더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여름이면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일거같은 너럭바위가 보기 좋다..

주변에는 가족온천도 많던데 산수유도 보고 온천도 즐기고 간다면 금상첨화..^^

사람들과 함께 다니다보면 꽃구경하러왔다고하시면서 단체관광을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꽃도 피었는데 가게일로 정신없는 우리엄마 생각에 눈이 시큰해진다

 

 

 

 

 

 

 

촉촉한 비가와서 노란색이 더 선명하게 보였던 산수유..

산동 산수유 마을은 봄이면 노란색 비가 내리는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