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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제주 우도봉에 불어오는 싱그러운 초록 봄바람..

 

우도봉에 들어오는 싱그러운 초록 봄바람..

 

갑자기 제주도가 그리운날 비행기표를 또 예매해버렸다

그리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짐을 꾸리고 김포로 차를 몬다

난 그렇게 얼떨결에 일을 저지르고 마는 대책없고 

계획없는 사람임에 틀림없고 이런 내가 가끔씩은 무섭고 걱정스럽지만

꽃피는 봄이되면 눈코뜰새없이 바빠질거란 말에 지금 아니면

제주도를 편안하게 돌아볼수없을거란 생각이 더 앞섰는지도 모르겠다

비록 꽃은 피지 않았다고 하지만 제주도로 향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설레이는지라 평소에 안구건조증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잠 한숨 못자고 졸리운 눈 비벼가면서 하품만 

연신나오는데도 전혀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으니 나도 참 어지간하다..^^

3월 중순경에 다녀왔으니 지금쯤이면 삼성혈에 활짝핀  벚꽃을 

상상해 보면서 다시 제주도를 꿈꿔본다      

 

 

 

 아침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비행기에 올랐고 날씨가 맑은덕에 비행기안에서 일출을 맞았다

햇빛때문에 눈이 부셔 제대로 눈을 떠보지못하고 카메라로 

담아보지는 않았지만 구름 몇개 떠 있는 제주도 하늘을 보면서 비가 오지 않았음을 감사해야지..

그냥 무턱대고 비자림과 우도를 다녀오고싶어졌고 친구들이랑 함께 다녀온 우도에는  

친구들 웃음소와 말소리들이 봄날 따뜻한 햇살에 싹을 틔울거란 생각을 해본다

 우도봉에서 웃음꽃이 피었나 땅을 쳐다봤더니 말똥이 수두루륵...ㅎㅎㅎ

      

  바람이 세차게불어댔기에 옷이 날아가지 않도록 손으로 옷을 감싸 안아야할정도였다..

 바람하고 햇빛하고 지나가는 나그네 옷을 누가 먼저 벗기는지 내기를 했었는데

바람은 지고 햇빛은 이겼다는 예전에 읽었던 이솝우화가 생각이 날정도이니

제주도에 도착해서 우도를 향하는 있는 들뜬마음이 별의별걸 다 생각나게 한다..^^

우도로 가는 배가 못뜰지도 모르는다는 걱정을 할정도로 성산항에 

불어오는 바람은 대단했었고 다들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바... 

모자를 꼭 붙들고 다녔다 다행스럽게 배는 출항을 한다고했고

 5분남겨놓고 표를 예매하고 우도가는배에 올랐다 비틀비틀 가만 서있기만해도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고 멀미가 날 정도였다..

 예전에 사흘동안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실감날 

정도로 바람을 불고 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정도로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멀미가 느껴진다...ㅡㅡ

 

 

 제주도바다위 떠있는 신비한 섬 우도... 

아직까지도 아름다운 자연이 묻어있으며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해서 

이름이 붙여진 우도는 푸른빛을 가진 국내 유일  산호해수욕장이 있는곳으로도 

유명하며 주간명월, 동안경굴, 전포망도,지두청사, 후해석벽 서빈백사, 

천진관산, 야항어범으로 구성된 우도 8경이 있는데

 하룻밤 묵으면서 8곳을  찾아보는것도 꽤나 흥미로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여행에는 버스로 우도를 돌아봤지만 나중에 한번 더 가게되면 

도보로 우도를  걸어보면서 우도8경을 찾아보고 싶기도했으며 

우도에서 1~13번까지 올렛길이 있으니 그곳을 따라 걸어보는것도 

우도를 찾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될수도있을거같다..

우선 우도봉은 우도등대공원이 있는데 친구들이랑 왔을때도 못봤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겨뒀다...

 해발 132미터 우도봉에 있는  우도등대는 국네 최초의 등대테마공원으로

 우니라나 세계의 주요 등대 모영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전시장과 전망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제주도의 모습을 한눈에 볼수있다고한다

기회가 되서 다시 우도를 찾게되면 그때는 등대까지 시간이 되겠지..^^  

    

 

 

 넓은 우도봉에 어느새 봄바람이 살랑사랑 춥지않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다..

나만 느끼는 따뜻한 바람인가.. 다른사람들은 아~~ 춥다 하면서 걸어가는데도

난 옆에서 아~~ 바람이 참 따뜻하다.. 

벌써 봄이 온듯 기분이 참 좋다..^^ 하고 느꼈으니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느끼는 

관점의 차이는 어쩔수가없는 모양이다..

우도는 신생대 제 4기 홍적세 동안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라고 했다

조선조 숙종 23년에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부터 국마를 관리하고 사육하기위해

사람의 왕래가 있었고 헌종 8년에 입경허가 현종10년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인 우두형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리로 정하여 구좌읍에 속해있었는데

1986년에 4월1일에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까지 이루고 있다고한다..

우도와 제주도는 예전부터 말을 키우고 사육했던 곳으로 유명했던거같다

  

 

 

 

 

 

 

 

 사실 제주도에 오고싶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새로 구입한 렌즈의 

성능을 제주도에서  확인하고 싶었다고 해야할까.. 

제주도야 말로 푸른빛 초록빛 그리고 노란빛 빨간빛을 한곳에서

볼수있는 큰 장점을 가진 곳이기에 (물론 나만의 생각..^^) 이곳에 더 오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새로구입한 렌즈는 매화마을 가이드가면서 열차안에 떨어뜨려 렌즈가 깨지고..ㅡㅡ 

일본에 렌즈회사에 입원을 하고있지만 그때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색감 자체도 

밝고 맑은게 내가 원하는 렌즈임에 틀림없지만 지금은 무사히 

잘 고쳐져서 내손에 다시 들어오기만을 기다려본다..

아훔~~~렌즈 산지 보름도 안되서 망가뜨리다니..

 난 죽어야해...ㅡㅡ  에거거거..  

 

 

우도에서 제주도로 돌아올때는 바람이 더 심하게 불었으며 파도도 더 거셌지만 

나를 태울 배는  어김없이 도착해서는  멀리 우도와 작별인사를 하게한다..^^  

잘있어.. 또 올께....

지금쯤이면 우도에도 꽃이 피고 그때보다 더 푸른 봄바람이 불겠지..    

 

 

지금은 경주에 있습니다..^^ 

하룻밤자고 오늘 감포에 들러서 서울로..

갑자기 바빠져서 이웃분들 방문도 못하고있는데요..ㅡㅡ

밤에 찾아뵐께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