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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강화도에가면 볼수있는 신기한집 거꾸로된 집..

 

강화도에 가면 볼수있는 신기한집 거꾸로된 집..

 

세상이 갑자기 거꾸로 돌아가면 어떨까.. 걷는것도 시간도

모두 거꾸로 돌아간다면 다시 옛시절로 돌아갈수있을까..^^

터무니없는 상상을 많이하곤하는데 아마도 일이 잘 풀리지않거나

시간이 남아돌아 할일이 없거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위함 일지도..

가끔 답답할때는 영종도나 강화도를 가곤하는데 우선은

복잡하지 않거니와 시야를 답답하게 가로막는 높은 건물이 없고

인천 월미도만 가도 볼수있는 바다지만 가끔은 시끄러운게 싫어서

편안하게 차안에서 마음껏 바다를 볼수있는 강화를 가곤한다

그리곤 아무생각없이 차안에서 있거나 해변가를 거닐거나

아니면 배를 타고 석모도를 다녀오곤하는데 이런짓도

자주 하니 습관이 되어버리고 자연스런 일상이 되어버렸다

죽어서도 버리지 못하는 역마살이다....ㅎㅎ

 

집에만 있다보니 씻지도않게되고...^^ 움직이는것도 귀찬아 점점 게으름뱅이가 되는거같다

렌즈를 하나 장만했는데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싶기도하고 이렇게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폐인이될거같고 햇빛도 제대로 받지않아 시들시들 해지는거같아 큰맘먹고 집을 나섰다

강화도 초지대교를 지나 왼쪽으로 오다보면 탁 트인 도로가 나오는데 차들도 별로 없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물이 빠져있는 갯벌은 자연스러운 S라인을 보여준다

동막해수욕장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거꾸로된집이 보이는데 강화도에 온 사람이라면

한번씩은 다 봤을지도 모를 거꾸로된집과 그 옆에 지붕을 맞대고있는 카페를 볼수있다

예전에 방송했던 신동엽에 있다 없다 라는 프로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예전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오늘은 왠지 그냥 지나치고싶지 않아서 몇장 담아봤다

사실 렌즈를 바꾸기전 이집을 한번 찍긴했는데 가까이서 잡으면 집이 짤리고

멀리서 잡으면 이것저것 잡스러운것까지 프레임안에 들어오길래

에잇~!!! 안찍어 안찍으면 되자너.. 하면서 지나쳐오곤 했었던 곳이였다..^^

 

 

 

거꾸로된집은 펜션이라고했고 내부도 이쁘게 꾸며져있다고했는데 보질못했다

주인을 찾아도 안계시고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 썰렁해 보였기에 그냥 바깥모습만

찍는걸로 만족해야하는데 금방이라도 떨어질거같은 티코 자동차 때문에 가까이

가는것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등치는 산만해서는 무서움도  많이 탄다..ㅎㅎ

왼쪽에는 자동차가 떨어질듯 붙어있고 오른쪽으로는 야외 테라스에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커피를마시고 있는모습인데 여자머리카락이 밑으로 떨어져있다...

밤에보면 오싹할거같다는 생각이 든다.....ㅎㅎㅎㅎ

 

아래층은 중국집이고 윗층은 카페로 되어있는 이 건축물도 서로 지붕이 맞대어져있는데

2층에 올라가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내부를 보고싶었지만 나중으로 미뤘다..

이 집은 거꾸로 집이 아니고 비스듬이 집이라고 나름 이름을 지어본다..

 

거꾸로 된집 말고도 강화도에는 이쁘고 특이한 펜션들이 많이 지어지고있고

좁았던 도로들이 넓혀지고 포장도 깨끗하게 되어서 좋긴하지만 예전처럼 흙먼지

폴폴~ 날리면서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 들지않아 색다른곳을 온건아닌가하고 착각도 든다

점점 발전하고있는 강화... 인천이나 서울에서 가까워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야겠다고

잠시잠깐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생각으로만 그쳐야 할지도 모르겠다..^^

 

 

 

 

동막해수욕장에 파도만 봐도 거센 바람이 느껴졌었고 꽃샘추위때문인지 뱃사장을 걷는사람이 드물었다

언제 그랬듯이 물이 빠져나간 그곳엔 아주 작은 바다를 만들어놓고 혼자만 바다를 즐기는 갯벌과

불어오는 바람소리만 윙윙~ 귓전에 맴돌뿐 무서울정도로 조용한 강화가 좋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