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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답답한 예식장을 벗어나 제주바다위 요트 결혼식은 어때..

 

결혼식 답답한 예식장에서는 이제그만 제주도 푸른빛바다 요트에서는 어때..

 

가끔 결혼식을 가게되는데 갈때마다 느끼는건 너무 답답하다는거였다

짜여진 예식을 하고 똑같은 주례사들..하지만 그날처럼 행복한날은 없을지도..^^

예전에는 봄가을에 많이했던 결혼을 요즘에는 4계절 내내 계절이없다

그럴때마다 예식장 주변으로는 교통이 마비되고 주차문제..ㅡㅡ

하지만 결혼 안하고 혼자서 살수 없는지라..ㅎㅎ 그런것쯤은 감수해야지..

얼마전에 여행동호회에서 만나 결혼한 동생들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겨울이라 예식장은 평소보다 조금 한가했지만 답답한건 여전했다

차린건 많지만 쉽게 손이가지않는 뷔페 음식들 보기만해도 배가부르다..

거기에 음식값이나 예식비도 많이 비싼데다가 바가지 요금까지

그냥 결혼하지말고 편하게 혼자사세요~!!  하고 말하고 싶지만

 결혼날짜 잡아놓고 손꼽아 기다리는 커플들한테 돌맹이 맞을거같고..

 

 꽃보다 남자라고.. 꽤나 인기있었고 재미있었던 드라마가 있었는데..^^

구준표와 금잔디가 탔던 요트를 작년 연초에 우연찮게 타보는 기회가 있었다

마치 드라마속 금잔디(?) 가 된듯..ㅎㅎ 지금 생각하면 럭셔리 이브닝 드레스라도

입고 타볼껄 하는 후회도 살짝 했지만 난생 처음 탄본 초호화 요트를 잊을수가없었다

그리고 올해 얼마전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에서도 샹그릴라요트를 또 타게되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하늘도 어둑어둑해서 요트가 뜰수있을까 살짝 걱정도 했었다

물위에 떠있는 부포에만 올라가있어도 울렁울렁..ㅡㅡ 파도가 심해 요트위에

있어도 멀미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멀미약을 먹었는데 졸려서 죽을뻔했다는..

 

이번에 탄 요트는 요트를 타면서 요트안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웨딩요트였는데

일류 예식장보다 더 화려했으며 답답한 결혼식장이 아닌 제주도 푸른바다가 보이는 요트에서

올리는 특별한 결혼식에 한번 더 결혼해봐..??  하는 충동까지 생길정도였다...

아름다운 휴양지라고 불리는 제주도 그리고 요트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지로

정한다면 일거양득이 되는건가.. 신혼여행은 해외로 나갈꺼라고 말한다면 안습이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지이면서 가는곳마다 멋진 풍광을 볼수있는 제주도는

다른곳과 어깨를 나란이 할정도로 제주도는 멋진곳이라 생각한다

 

 

샹그릴라에는 요트가 모두 4척이 있는데 각각 다른 테마로 즐길수있도록 꾸며져있는데

단독으로 임대해서 즐길수있는 프라이빗.. 다른관광객들과 어울려 즐길수있는 퍼블릭..

아침에 출항해서 일출을 보고 맛있는 전복죽으로 아침을 먹을수있는 썬라이즈..

그리고 요트에서 특별한 프로포즈와 웨딩을 할수있는 렉씨웨딩까지..

결혼식도 하고 일출도 보고 낚시도하고 와인을 마시고 노래까지..^^

심심한데 어떻게 요트위에서 몇시간을 보내.. 하고 생각은 착각이였을뿐 시간은

아까울정도로 금방 지나가버리고 마저 즐기지 못한 이벤트에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색감이 강렬했던 보라색을 좋아하지만 보라색이 이렇게 이쁠줄이야..

보라색으로 꾸며놓은 장식에는 웨딩요트답게 화려하고 환상적이다..

10사람 이상 앉을수있는 넓은 의자를 비롯하여 위를 쳐다보면 유리로 되어있는

천정에는 파란 하늘을 볼수있고 눈이내리거나 밤이되면 별빛이 마구 쏟아질거같다는..

왜 내가 결혼할때는 이런것이 없었던거얏~ !!  결혼 한번 더할까..^^

이런 생각으로 준비해놓은 와인을 홀짝홀짝 그렇게 두잔을 마신거같다..^^

 

 

 

신랑 신부 대기실도 따로있으며 바로옆에는 누우면 금방이라도 잠이들거같은

뽀송뽀송 더블침대까지..^^  멀미약을 먹어서 몽롱한 상태인지라 들어가서 한숨자면 딱일듯..

파도가 좀 심해서 혹시라도 멀미를 해서 추할꼴 보여줄까바 멀미약을 먹었더니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손에 힘이빠져 들고있었던 카메라를 몇번씩이나 놓칠뻔했었다

처음 접한 화려함에 또한번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는...^^  ㅎㅎ

그냥 만사 다 제쳐놓고 침대위에 올라가 한숨 푹 자고싶은마음 간절했다..

 

 

 

 

요트는 둥둥 떠있기도하고 제주도 바다 중간까지 나가기도 하며 주상절리나 멀리

한라산까지 볼수가있는데 눈덮힌 한라산은 감탄이 저절로 나올정도로 환상적이다...

요트위에서는 낚시를 하거나 노래를 하거나 각자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그냥 서서 멀리 제주도 바다를 느끼는것만으로도 행복했었다

 

 

 

 

 

답답한 예식장을 벗어나 아름다운섬 제주도 요트위에서 결혼식을..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낭만적인 결혼을 준비할수있으며 즐길수있는 자유가 있다

제주도.. 무궁무진한 천의 얼굴을 가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