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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케이블카 타고 두륜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다도해..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 정상에 올라 눈부신 다도해를 내려다보다..

 

땅좋고 물좋고 거기다가 인심까지 좋다는 해남.. 나에게 있어서 해남방문은

뜻깊은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그냥 지나쳐왔던 그래서 아쉬웠던 해남은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이 있었고 말로만 들었던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천년의 고찰 대흥사가 바로 가까이 있는것만으로도 나를 흥분 시켰다

하지만 혼자 떠난 여행이 아니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남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과 녹우당은 그냥 지나쳐야만했고

 대흥사에서는 한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그곳을 둘러봐야 한다는

 빠듯함 때문에 아쉬움을 한보따리 내려놓고 와야만했다..ㅡㅡ

다행히도 케이블카를 타고 두륜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가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을 삼아보지만 아쉽긴하다..^^

해남의 7대 관광지 중에 한곳인 두륜산 케이블카 그리고 다도해

어느새 맑은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빠져든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두륜산은 얼마전에 내린 눈이 녹지않고 곳곳에 하얀꽃이 핀듯했다

얼마전에 kbs2 일박이일에서 해남의 두륜산을 소개했기에 예전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방송의 힘은 대단하다고한다...^^ 구석구석 다니면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1박2일..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정보보다는 예능에만 치중되는듯

그래서 언젠가부터 잘 안보게 되었는데... 본방사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앗.. 해남두륜산 케이블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1박2일쪽으로 이야기가.. ㅡㅡ ^^

암튼... 좋은 방송임에 틀림없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선로길이가 1,600미터나 되고

우리나라 케이블카중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아직 남산에 케이블카도 못타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타봐야겠다... 두륜산의 케이블카하고도 비교가 될듯하다..

승차인원은 50명정도 되며 두륜산 정산까지 8~10분정도 걸리는데 바람때문에

더 늦어질수도있다고하니 바람이 심하게 부는날이면 좀 아찔할듯하다..ㅡㅡ

 

 

 

 

 

 

 두륜산 정상에 도착.. 이곳도 곳곳에 녹쓴 자물쇠가 눈에 들어온다..ㅡㅡ

녹이쓸어 보기 흉할정도로 흉물이 되어버린듯.. 여기까지 와서 이걸 걸어야하는지

보성녹차밭위에 쌓인 눈에 이름을 새겨놓은 커플들 처럼 이렇게 자물쇠를 걸어놓은

커플들도 분명 오래가는 사람들 없을거라 생각해본다...ㅡㅡ

기왕에 걸려면 색도 이쁜 플라스틱을 차라리 걸던가.. 녹이날때로 나버린 자물쇠

그리고 자연경관을 망치는 행위들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옆으로 봄이면 각종 꽃나무들의 새잎이 돋아나고 꽃이피면

더 멋진 두륜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 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온다..^^

봄이 되면 다시 돌아볼곳이 많아 아직도 겨울인데 벌써부터 바빠지는 기분이다..

 

 

 

 

 

 

 

 고계봉과 전망대위에서 내려다보면 영암의 월출산과 강진의 주작산.. 광중의 무등산까지

주변의 명산들을 다 볼수있으며 장진, 완도, 진도 그리고 멀리 한라산까지

맑은날이면 모두 한눈에 내려다볼수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약간 흐린듯한 날씨

때문에 모두 볼수는 없었지만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지 않아서

얼마나 고맙고 다행스러웠는지..^^  여행을 다니다보면 날씨가 따라주지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라도 볼수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하며 고마워해본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살짝 멀미(?)를 했지만 나에게 있었서 색다른 경험을

한듯 천년의고찰 대흥사로 향하는 동안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