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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눈쌓인 겨울 녹차밭의 또 다른 모습..

 

눈쌓인 겨울 녹차밭 겨울바람을 느껴본다...

 

보성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일찍 부터 서둘러본다..

그렇지 않으면 오전은 금방 지나가고 모처럼 떠났던 남도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거같은 이유에서였다.. 여행할때 하루는

왜그리도 짧은지.. 미쳐 가보지도 못한곳도있는데 하루해가 저물어버린다

그리고 금방 어둑해져버리는 겨울 그래서 겨울여행은 조바심만 생기고

보고싶었던 곳을 놓치고 돌아올때가 많은 계절이다...

봄과 여름에만 다녀왔던 녹차밭.. 겨울에도 한번 가보고싶었다

그래서 겨울 보성이 보고싶었고  첫번째 여행지를 녹차밭으로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얼마전에 보성에 눈이 내렸다는

정보를 받았기에 하얀눈이 쌓인 보성이 궁금하기도했었다...

밤새 차를 몰고 보성에 도착하기까지 마음이 들떠있었는지도..

 

 우리나라에서 차잎을 채취하는 횟수는 1년에 3~4회정도라고하는데 양력 4월하순과

5월상순에 따는 차를 첫물차라 하고 5월중순에서 6월상순까지 따는 차를 두물차라고한다

그리고 여름차와 8월하순에 채취하는 끝물차가 있는데 봄에 비해 잎이 세고 큰편이라 일상

생활음료로 많이 음용되고 있다고한다.. 계절마다 다양한 차맛을 느낄수가있어서

4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고있어서 이래저래 혜택받는것도 많다..^^

내가 찾아간곳은 보성에서도 가장 큰곳이며 우리나라의 녹차는 모두 이곳에서 생산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넓은 차밭을 가지고 있으며 봄이면 녹차밭 주변으로

곱게 피어나는 각종 꽃나무들로 인해 또 한번의 즐거움을 주는곳이기도한다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 이곳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각종 cf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키가 큰 삼나무길이 눈에 들어온다..

새벽이면 가로수 숲길 사이로 빼꼼이 쏟아지는 햇빛을 감상할수있으며

삼나무숲길을 조금 지나면 바람이 부는 방항에 따라 힘없이 움직이면서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대나무 숲길도 산책 하듯 걷는것도 좋을듯하다...

 

 

 

 

 

 

 

녹차잎위에 쌓인 눈이 겨울바람이 추워서 하얀 솜을 깔아놓은듯 뽀송뽀송한 느낌이다

봄에 새롭게 돋아나는 새순이 추워 얼어버릴까바 하얀솜으로 덮어준거같다..

올봄에는 더 맛있고 건강한 녹차잎이 채취될거같은 기분이다...^^

 

이런사람 꼭있다...^^  하얀눈이 쌓이면 그냥 보면되지 왜 이름을 써 놓은건지..

저런 커플들 보면 오래가지 못하더라...^^  ㅎㅎㅎㅎ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바다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녹차밭을 내려다 본다

눈이 녹은 자리도 있지만 한바탕 눈이 쏟아질때 이곳을 찾는다면 지금보다 더 근사한

겨울의 녹차밭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로 멋진 모습이다..

 

온몸을 녹이기 위해 우전차를 한잔 마시면서 녹차의 깊은 향을 느껴본다..

겨울에 녹차밭을 왜가..??   했던 사람들도 있는데..^^

겨울에 녹차밭은 봄과 여름 가을처럼 싱그러움은 없지만 더 묘한 매력이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