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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JSA 영화속 감동을 아직도 느낄수있는곳 신성리갈대밭..

 

JSA 영화속 감동을 아직도 느낄수있는곳 신성리갈대밭..

 

 내 키보다 훨씬 큰 갈대가 하루가 틀리게 자라고있을 여름에 이곳을 방문했었고

황금빛으로 물들어 바람이 불면 황금물결을 이루는 이번 가을 신성리갈대밭은

하얀눈이 오면 어떨까.. 그리고 보고싶다는 생각을 마음 한컨에 또 둬본다

온총 초록색으로 간간이 불어오는 뜨거운 여름바람속에 웃자란 갈대를

베어내고 새로운길을 만드느라 풀냄새가 자극적이였던 여름에 비해 가을은

왠지 쓸쓸한 기분과 함께 찬 바람이 불어오는대로 그저 힘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가녀린 여인내의 모습과 보호본능이 생긴다고해야할까..

이래서 남자들은 보호본능때문에 약한 여자에게 마음이 가나보다..^^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을 촬영하고부터 더 유명해졌다고해야할까

각각의 테마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시를 읽거나 유머를 읽고 영화테마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또한 여느 갈대밭과는 비교될정도 아기자기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인 신성리 갈대밭은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철에는 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의 군락지로도 유명한 곳이라한다

서천은 예로부터 갈대로 유명한 곳이라고하는데 금강하구를 주변으로

이런 갈대밭이 몇군데가 더 있을정도라 하니 서천은 갈대만으로 볼거리가 충분하다

우선 이곳에 제일먼저 들어서면 넓은 갈대밭에 한번 놀래게된다

끝도 보이지않은 갈대밭을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걷게되면 족히 2~3시간정도

걸어야만 각 테마별로 멋을 알수있을 정도로 그 크기가 엄청났다..

미로길을꼬불꼬불 정신없이 걸었는데도 자꾸 미로길이 나올정도였다..

10만평이 넘는 갈대밭이 온통 황금빛으로 변했을때는 영화 JSA를

생각하게되는데 큰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영화테마거리에는 영화속 한장면을

연출할수있도록 꾸며놓아서 이곳에오면 영화속 감동을 아직도 느낄수있다고한다

 

 

 

 

 

 

여름에 이곳을 혼자 찾아왔을때는 앞도 옆도 보이지않았던 갈대밭에서

혼자이구나.. 하는 생각에 어느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고쳐메고

후다닥 도망치듯 이곳을 빠져나온적이 있었는데 이번 찾아갔을때도 혼자걸었던

같은길을 또 걸었는데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낯선곳을 처음 찾아갔을때하곤

사뭇 다른 느낌이였고 친구집을 찾아가는듯한 그런 느낌이였다고할까..^^

여름에 문득 찾아온 공포감이 두번 찾았을때는 익숙해져버린 길을 걷는듯한 느낌

사람은 생각하기에 따라 그곳이 공포감이 들수있고 정답게 느껴질수가 있구나

생각하면서 여름에 깜짝 놀래 달음질을 쳤던 내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나온다..

 

 

내키보다 훨씬 갈대밭을 함께 동행하는 일행도 없이 혼자서 걸어본다

한참을 걸었을까... 두갈래길이 나왔고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스럽게 한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가면 무엇이 나오는지 알려주는 이정표만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길로 가야하는지를 알려주지 않아 두갈래길에서 나의 현명을 선택을 원하는지도..

어디로 갈까... 어디로 접어들까...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은채

한참을 그곳에 서 있어야만했다.. 앞으로 내 갈길을 두갈래길에서 다시 묻는듯했다..

 

 

 

옛날 신성리 주민은 갈대를 꺽어 빗자루를 만들어 쓰기도 하고

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꾸리기도 했는데 갈비’라 불리우는 신성리 특산품이기도 했던

갈비는 쇠기 전에 꺽어다 삶아 만들면 10년을 썼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었다 한다.

갈게(갈대밭에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껍질이 얇고 무른 이 갈게는 갈대숲에서

사는 것으로 워낙 흔해서 인지 신성리 사람들은 즐겨먹지 않았으나

인근 주민들이 즐겨먹어 신성리 사람들이 장에 내다 팔기도 했다고한다..

금강하구와 어우러져있는 신성리 갈대밭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갈대7선에 포함이될정도로 그 풍광은 모두들 높이사고있으며

여름이면 키보다 더 크게 자라난 갈대숲길을 사각사각 바람소리와 들으면서

걸으면서 금강을 볼수있으며 가을이되면 점점 색을 바라는 갈대의 외로움과

가을의 스산한 바람과도 제법 어울릴거같고 겨울에 이곳에 오면 말라버린 갈대와

운이좋게 눈이 온다면 눈으로 덮힌 갈대밭과 금강으로 찾아오는 겨울철새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해질거같아 이곳 신성리갈대밭은 갈대의 습성을 공부할수있으며

우리나라의 정취를 또 새롭게 느낄수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그리고 숨을 죽이면서 봤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영화속 갈대숲이 어디일까.. 하고 궁금해 한적이있었다..

그때는 여행도 영화도 내 삶에 일부가 아닌 그저 놀러다니고 좋은영화 보기에

급급했었던 시절이였는데 지금은 영화를 보거나 다녀온 여행지를 다시 가게되면

예전에 느끼지 못한 뭉클한 감동을 받고 올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어느새 여행은 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듯한 느낌을 받곤하다..

 

 

두번째 찾아온 신서리갈대밭... 여름에 윙윙거리면 반겨주던 하루살이는 없었지만

귓가에 윙윙거리는 바람소리와 황금비라도 내린듯 온통 황금빛으로 또 다른 옷을 입은

갈대들이 나를 반겨주니 반갑다.... 하고 손을 흔들어 보여줬던 곳

겨울에 하얀눈이 왔을때는 어떤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