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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양도푸짐 가격도 적당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조개구이..

겨울에먹으면 더 맛있는 조개구이 양도푸짐 맛도 좋아..

 

참 이상하지 같은 음식이라고해도 어떤 계절에 먹느냐에 따라  맛이다를때가있다

모.. 어떤음식이든 아주 맛있게 먹는 나는 별 맛도 의미도 모르면서

먹을때가 많지만 유독 조개구이는 어떤 계절에 먹느냐에 따라 맛이 판이하게 다르다

특히나 겨울에 먹는 조개는 조개살이 더 달콤한거같기도하고 더 싱싱한거같기도하고

그래서 겨울이면 모 먹으러갈까.. 하고 물어보면 조개나 굴을 먹으러가자..

하고 강력하게 주장할때가 많은데 가끔 가격에 실망하고 양에 실망할때가 있다

하지만 맛있게 먹고 나온 조개인지라 그걸로 만족하면서 다신 안가게된다..

바닷가 인천에 살고있기에 먹고싶을때는 언제든지 바다근처로 찾아가

먹을수있는 충분한 입지조건을 가지고있지만 비싸서 가끔 망설일때가있다

조개구이를 먹을때는 꼭 어두운 밤이여야하고..^^  바닷물도 충분히 들어와

파도소리도 간간이 들려와야하며 눈도 소담스럽게 내려줘야한다..

이런날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는날에 먹는 조개구이는

바닷속이 아닌 꿀통속에 조개가 빠져나온것처럼 조개가 꿀맛이다..

 

  번개탄에 모락모락 불꽃이 올라오면 보글보글 조개들이 끓기 시작하고 채 익지도않은

조개를 하나 낼름 집어 먹으면서 싱싱하면 회로도 먹는데 바싹 안 익혀도 맛있다고 이야기한다

덜 익히면 조개의 육즙이 고대로 배어있어서 더 부드럽고 맛있다

 

 

 맑은 하늘이였지만 옅게 깔려있는 가스층때문에 오메가를 접하지 못한 서운함이 있었지만

해가 진 서천의 작은 바닷가는 멋스러움과 길게 남겨놓은 노을의 여운만 남아있다..

서천의 바다 서천의 밤바다는 인천의 바다하곤 사뭇다른 느낌이다..

같은 서해안이라도해도 그 느낌이 다르며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에 바다가 바로 옆에있는데도

다른곳의 바다를 보면 마음이 설레고 뭉클해지는 감동을 받을때가 있다

그렇다고 인천의 바다를 싫어하진 않는다.. (이러다 인천에서 쫒겨나지 싶다..ㅡㅡ ^^ )

 

 

 서천의 작은 해수욕장 신도리 옆에 자리잡고 있는 조개구이집..

 커다란 쟁판에 잘못 건들면 톡 떨어질듯 아슬아슬하게 쌓여져있는 조개들이

춥다고 빨리 불위에 올려달라고 아우성치는듯 느껴진다..^^

걱정마.. 기다려 내가 몽땅 모조리 다 먹어줄께......으흐흐흐흐.. ㅎㅎ

 

 

 

 

 

 

 적당히 달겨진 불판위에 제일먼저 키조개를 올려놓고 채 익기도전에 양념을 섞어서

눈치볼것도 없이 커다란걸 하나 꺼내서 먹어본다...ㅎㅎ

맛..??   궁금하면 한번 먹어보시길...^^

적당히 익으면 조개살이 더 쫄깃쫄깃 소고기나 돼지고기 먹는것보다

더 쫄깃거릴때가 있는데 난 그런 쫄깃맛이 참 좋다..

오랫동안 씹으면 조개의 짭짜름한 맛이 오래도록 느껴진다

 

 한산 소곡주... 일명 앉은뱅이 술이라고 하더만 난 이걸 종이컵에 석잔정도 마신듯하다

소주컵에 마실러고했는데 자꾸 따라 마시는 귀찮음 커다란 종이컵이 그걸 대신해준다..ㅎㅎ

먼저 향을 맡고 그리고 혀끝으로 술을 마셔보면 달콤하면서도 짜릿하다고 해야하나..

목에 넘어가는게 달콤해서 이상태로라면 커다란 댓병에 담긴 소곡주 정도는

거뜬히 먹을 기세로 덤벼드는데 일어나지 못할까바 자재해본다...^^

소곡주는 1500년전 백제왕실에서 먹었던 전통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라고한다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조개와 국물이 끝내주는 칼국수..

조개를 먹고 나면 항상 칼국수는 덤으로 먹어줘야 하는 센스..^^

배불리 조개를 모조리 먹고 칼국수에 있는 조개까지 다 건져서 먹어버렸다

몸에좋은거 다 먹었으니 기운차려서 더 열심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