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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평생 나라 위해 몸 바친 백야 김좌진장군을 만나다..

평생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백야 김좌진장군을 만나다..

 

우리나라의 소중함과 나라가 없으면 얼마나 슬플까.. 하고

요즘처럼 절실하게 생각한적은 없었던거같다..

매일 전쟁이라도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긴장감속에서도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의 공포

속에서 시시각각 전해져오는 뉴스로 나라 소식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루빨리 예전처럼 평화로운 생활로 돌아가 주기를 온 국민이

바라고 있고 또 원하고 있기에 아마도 조만간 손발이 오그라들정도의

극심한 공포속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지금 연평도 일대는 비상경계령 일촉즉발의 상황속에서 큰 흔들림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고맙고 얼마전에 있었던 연평도 사건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은 해병대와 지역 주민들에게도 삼가고인의 명복을빌어본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다 목숨을 잃은 만해 한용운 생가를 다녀온뒤

나오는 길에 평생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온 백야 김좌진장군을 만났다

 

충남 홍성군 길산면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은

김좌진 장군의 기념관과 함께 생가, 김좌진 장군의 사당, 그리고 백야공원으로 조성되어있으며

매년 10월에 백야 김좌진 장군의 전승기념축제가 열리는데 구국충절의 위업을 기리고

청산리 전투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함이며 각종 행사와 공연 그리고 체험행사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고하니 시간이 되면 내년 10월에 한번 참가해보고싶었다

백야공원에서 내려다본 생가는 곱게 쌓아올린 기와집에 넓지만 수수한 정원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있었을까.. 집주변을 둘러 자라고 있는 붉은 단풍나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였다

 

 

사람은 없지만 대문앞에 걸려져있는 김좌진.. 이라는 문패가 이곳이 그의 집인걸 이야기해준다

3세부터 아버지를 일찍 여의도 편모슬하에서 성장했으며 1930년 41세의 젊은 나이로

중동선 산시역 부근에 설치한 금성정미소에서 일제의 사주를 받은 고려공산당

청년회원인 박상실이 쏜 흉탄을 맞고 순국했으니 어렸을때를 빼곤 국가와 민족을위해

목숨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분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그리울때가 아닌가 싶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우국시인 단장지통이라는 글이 집 한곳을 채운다

적막한 달밤에 칼머리의 바람은 세찬데 칼끝에 천서리가 고국생각을 돋구구나

삼천리 금수강산에 왜놈이 웬일인가 단장의 아픔마음 쓰러버릴 길 없구나

방문할 당시에는 그분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느낄수있었던 단장지통..

오늘 새삼 마음 한쪽이 애절하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오랜세월을 이야기하듯 김좌진 장군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우국시였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버선발로 뛰쳐나와주실거같은 엄마가 생각나고

대청마루에 앉아 책을 읽거나 사람을 맞이했을 안사람의 체취가 아직도 느껴진다

바람이 불어 먼지 앉으면 바람이 와서 쓸고 갔을지도 모를 장독대는 윤기가 났으며

금방이라도 시원한 물을 퍼 올릴거같은 우물안은 마르지 않은채로 물이 가득했다

 

김좌진장군의 사당과 백야사로 가는길과 공원이 조성되어있는데 공원에는

김좌진 장군의 일생을 표현해놓은 동상도 있으며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김좌진 장군의 공적을 적은 비인 백야김좌진 장군비가 있는데 도지정 문화재 자료 167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비는 대한청년단 홍성군단의 성금으로 남산공원에 건립되었다가

2007년에 이곳 김좌진 장군 생가지에 조성한 백야공원으로 옮겨졌는데

너무 급하게 찍었을까.. 사진이 흔들리고 초점을 잃어 사진으로 올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감상을 하는걸로 만족하지만 나중에 찾아가면 꼭 한번 백야공원을

둘러보시기를 권해주고 싶은 정도로 역사적으로 기억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김좌진 장군 생가에 걸려있었던 그분의 우국시인 단장지통...

 

 

 

 

장군의 일대기를 한눈에 다 볼수있도록 전시되어있으며 그당시에 사용했던

무기류와 흔하게 볼수없는 사진들까지 전시되어있어서 그때의 일들을

직접 볼수있어서 더 좋았고 관람료는 무료다....^^

 

 

나라 사랑하는 붉은심장과도 같은 빨간 단풍잎을 바라보면 가을의 끝자락에 선채로

이번 가을 여행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가을을 멀리 보내본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욱더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오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