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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과거로 다녀온 여행 전주한옥마을을 걷다..

 

과거로 다녀온듯한 시간여행 전주한옥마을을 걷다..

 

얼마전에 다녀온 서울에 한옥마을에서의 감동이 오랫동안 여운에 남아있었다

그래서 전주한옥마을도 서울의 한옥마을처럼 그런느낌이였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을했었고 비가 내리는 전주한옥마을을 우산을 받쳐든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온듯 들떠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이를 먹으니 저절로 옛것이 좋고 딱딱한 콘트리트의 빌딩보다는

우아하고 부드럽고 섬세한 한옥의 곡선과 짚단으로 아무렇게나 엮어놓은듯

촘촘하게 지붕을 만들어 놓은 초가집도 좋은걸 보면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너희들은 좋은세상에 태어나 좋은것먹고 좋은것도 많이보고 살고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니... 하고 말씀하셨던게 생각이 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우리 할머니 그렇게 살기좋은 세상에서 정말 살기좋아서

그런말씀을 하셨을까 하고 그 깊은뜻을 지금에서야 생각나게 한다..

 

전날의 날씨와는 상반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전주의 한옥마을..

그 거리를 투명한 우산을 받쳐들고 걷다보니 투명한 우산 덕분인지 전주의 모습들이

우산너머로 모두 보이니 우산의 답답함이 없어지니 비가 와도 이런우산이 있으면

오히러 더 운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잠깐 해본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도 볼수있어서 더 좋았다..

 

 

늦잠을 자는바람에 일행보다 늦게 도착한 나는 일행이 전주향교를 돌아보고있을때

비빔밥 축제가 열리는 한옥마을을 혼자서 걷으면서 이것저것 구경도 했었다

그때 돌아보면서 찍었던 사진을 몇장을 올려보면서 축제때의 흥겨움을 느껴본다

 

 

 

 

 

몇년전.. 아니 몇십년전 아주 재미있게 봤떤 최강희와 박광현이 나왔던

아침드라마 단팥빵 촬영지를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예전 드마라에 나왔던 모습

그대로 있었고 문은 잠겨져있어서 안을 볼수없었지만 대문만 보아도 그때의

드라마가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난다..ㅎㅎㅎ

잠꾸러니 바라미.. 일요일 아침에 이거 볼러고 일어났다가 이것만 보고

다시 잠을 잘정도로 열렬한 팬이였었는데.. 무척이나 반가웠다.. ^^

 

 

 

 

 

 

 

 

혼불작가인 최명희길도 걸어보고 집터와 배롱나무도 보면서 걸었던 한옥마을

꽃으로 장식되어있는 담장도 있었으며 기쁜소식을 기다리는 이쁜 우편함에서도

정겨움이 느껴졌던 골목길이였지만 서울에 한옥마을과 조금 비교를 하게되었는데

약간의 상업성이 있었다고 해야할까... 난 전주의 한옥마을도 서울의 한옥마을처럼

군더더기 하나도없는 옛스러움이 풍기는 녹녹한 곳으로만 생각했었다

한옥집마다 이것저것 체험을 하거나 물건을 만들어 파는 곳으로 꾸며져있었기에

서울의 한옥마을하고 조금차이가 있었지만 그냥 한옥자체만으로

즐기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도 해본다...^^

 

전주에서 만난 진돗개를 닮은 하얀백구...^^

진돗개인가..?   ㅎㅎㅎ 우리나라의 개들은 참 잘생겼다..

 

 

 

비오는날에 구석구석 돌아본 전주한옥마을...

미쳐 돌아보지 못한곳의 아쉬움보다는 하나둘씩 전주를 더 많이

알게되었음  감사하게 생각해본다...^^

가로수의 잎들이 어느새 단풍옷으로 갈아입었던 그길이 지금도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