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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해협의 관문을 지켰던 강화도 제1의 포대 덕진진..

 

해협의 관문을 지켰던 강화도 제1의 포대 덕진진..

 

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곳 강화도 그리고 아픈역사의 현장에 우뚝 서서 바라본

바다는 파도도 잔잔했었고 너무나도 평화롭게 보여질정도였다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와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는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정도

였으니 초지진과 광성보 그리고 덕포진 덕진진은 아직도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을정도로 그때의 절박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바람이 조금 부는날 아들과 함께 역사공부도할겸 찾아간 강화도는

포대만 돌아보는데만해도 하루를 소비할정도로 곳곳에 배치되어있는데

초지진과 덕진진 그리고 광성보 세군데만 돌아보기로 했었다

세군데만 돌아보는것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걸렸던거 같다

 이제는 어느새 커서 제법 내 여행길에 길동무가 되어주는 아들과

또 기회가 된다면 강화도 포대를 더 돌아볼지도 모르겠다...

 

덕진진은 강화도 해협을 지키는 요충지로서 효종 7년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해군 주돈지

수영에 속해있던 덕진진을 덕포로 옮겼으며 숙종 5년에 용두돈대와 던진돈대를

거느리고 덕진포대와 남장포대를 관할함으로써 강화해협에서 가장 강력한

포대로 알려져 있었고 5진 7보 가운데 가장 중요한곳을 지킬정도 였다고한다

그리고 병인양요때는 양헌수 장군의 부대가 덕진진을 통하여 정족산성에 들어가

프랑스 군대를 격파하였으며 1871년 신미양요때는 미국함대와

가장 치열한 포격전을 벌인곳이라고하니 강화도에 포대중 어느한곳도

중요치 않은곳은 없을정도로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큰 역활을 했다 할수있다

 

덕진진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이곳을 통과해야하는데 머리위로 금방이라도

날아 올라갈거같은 용그림에 한동안 쳐다보느라 고개가 아플정도였다..^^

아치형문을 통해본 강화도의 모습은 어느새 가을이 가까이오고 있는게 느껴진다

 

 

 

 

 

휴일인데도 인적이 드물었는데 그렇게 많이 들어오던 차들과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갔는지.. 덕진진안에는 나하고 아들하고 두사람뿐 이였는데 오히러

북적거리고 떠들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더 좋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역사에 대해서 여행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 사진에 빠져있는 사진이야기를

더 편안하게 할수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유적지를 다니면서 웃고 떠들고 하는모습들이 어느순간 답답하게

느껴지곤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더 좋은곳은 유적지가 아닌가 싶다

 

 

덕진진 속해있는 강화의 8개 포대중 하나로 낮은 위치에 포좌를 설치하여

강화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수있게 되어있는 남장포대는 곳곳에 포를 설치해두었고

그 포를 통해서 바라보는 강화바다는 그당시의 접전들이 생생하게 보여지는듯하다

10문의 대포가 배치되어 강화진지중에서 가장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곳으로

고종 8년 신미양요때 미국 아세아 함대와 맹렬한 포격전을 전개하였던 곳이라한다

 

 

 

 

덕진돈대로 가는 길은 소나무가 참 근사한곳이였다

그 큰키만큼이나 세월을 이야기하는듯 오랜역사속에 우뚝솟아 있는 모습이

우리민족의 민족성을 이야기하듯 늘푸른 소나무 그 모습이였다

 

덕진진에 소속된 2개의 돈대중 하나로 광성보와 초지진의 중간에 위치해있으며

강화 수로의 가장 중요한 요새지중에 한곳인 덕진포대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도 신미양요 당시 미국함대와 48시간동안의 치열한 포격전을

했었다고하니 포대를 돌아보면서 혹시라도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지는 않았나..

하고 찾아보게 된다... 아들이 찍은 사진이라 노출이 심하다...ㅡㅡ

그렇게 알려줬는데도 사진을 이렇게 날려버리다니..

아직도 노출과 셔터값하고 iso를 헷갈려하는데 아들녀석 덕분에

이곳 덕포진 사진은 좀 그렇다..^^  ㅎㅎ

 

 

 

강화도 향토유적 제9호인 덕진진 경고비

덕진진 남단 덕진포대 앞에 있으며 조선 고종 4년 대원군의 명에 의하여

가오하덕진 첨사가 건립하였으며 개화 여명기에 외국선박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경보기로서 비문에는 해문방수타국선심물과.. 라 새겨져있으며

이는 어떠한 외국선박도 함부로 이 해협을 통과할수없다는 쇄국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한다.. 경고비 우측 하단에는 탄흔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한다

 

 

 

초지진 광성보 그리고 덕진진까지 강화도의 해협에 가장 중요한 포대를 돌아보면서

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도 마다했던 선조의 모습들이 떠올랐고

후세에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하지만 요즘 점점 망가져가는 우리나라를 보면 안타까움이 먼저 느껴지니

예전 우리나라를 지키려는 그들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이 있었으면

참 좋겠구나.. 하고 이번여행때는 많이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