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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산정호수위에 오리배 둥둥 가을에 즐기는 물놀이..

 

 산정호수위에 오리배 둥둥 가을에 즐기는 물놀이..

 

3년전인가... 친구들과 함께갔던 산정호수는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정도로

화려한 단풍에 우아~~~~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멋진곳있고

2년전에 갔을때는 이슬비로 자욱한 안개가 깔린듯 몽환적인 분위기속에서

또다른 느낌의 가을 단풍을 즐기곤했었는데 이번 명성산 산행후

돌아본 산정호수는 피곤에 지쳐 그저 호수위에 눕고싶었던 산정호수라고

표현하는게 딱 맞아 떨어진다고 해야할까..^^

45도의 급경사로 된 돌계단을 넘어지지 않을러고 다리에 한껏 힘을

주고 내려와서 그런지 산정호수를 걷는동안에는 누가 업어줬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했었지만 단풍이 울긋불긋 들어가는 모습에

눈은 마냥 즐겁고 물위에 둥둥 떠있는 오리배를 타면서 즐기고싶었다

물론 다른사람이 옆에서 열심히 오리배의 패달을 밟아야겠지만..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해있는 산정호수는 명성산과함께 가족끼리 즐길수있는

유원지로 자리 잡고 있는터라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명성산을 주변으로 자인사도 돌아볼수있으며 등룡폭포 비선폭포까지

그리고 로드넘버워 촬영지로도 유명해진 평강식물원까지 볼수있으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일석이조의 볼거리를 접할수있어서 더 유명한곳이

되어버렸는데 예전에 찾아왔을때의 한적한 느낌이 좀 가신듯해서

많이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은 어쩔수가없다...

한때 혼자만의 여행에 미쳐있을때 새벽에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그때 처음 반한뒤로는 기온차가 심한 날이면 이곳에서 보았던 환상적인

물안개를 아직도 잊을수가없으니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 찾아와도 그때의

물안개를 접할수있을지 그때가 지금은 너무도 그립다...

 

 

 

 

 

가만 생각해보니 수도없이 산정호수를 왔지만 오리배나 보트는 타본 기억이없다..ㅡㅡ

왜 못타봤지...?  하고 생각해보니 친구들과 오거나 아님 새벽에 물안개를 보기위해

혼자서 무작정 찾아왔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남자랑은 이곳을

한번도 오지 않았던거같다.. ㅡㅡ 데이트할때 왜 이곳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콧속에 힘을 가득 넣어서 자기야~~~ 나 저거 타고싶은데 태워져..

하고 지금 말할수있는데 같이올 남자가 없다....ㅎㅎㅎ

가을에 친구들하고 이곳에 한번 더 찾게될 기회가 생긴다면 친구를 졸라서

한번 타보고 싶은데 무슨일이든지 서툰바람이랑 탈려고 할까나....

 이번 명성산 산행길에서 나만 두고 다들 올라가버려서 내가 친구들을

모조리 왕따 시켜버렸다고 위안을 삼았지만... ㅎㅎㅎ 쩝..ㅡㅡ

 

 

 

 

 

 

 

 

갈곳을 잃은 별들이 잠시잠깐 호수에 머물러있는것처럼 별처럼 빛난다

바람이는 놓칠세라 또 열심히 담아본다..

이걸 모조리 주어다가 목걸이를 만들까 귀걸이를 만들까...

 몇개씩 더 만들어서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선물을 해볼까나.. ^^

그럼 누구부터 주지.....ㅎㅎ

혼자만의 상상만으로 참 즐거웠던 산정호수길이 또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