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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그곳에가면 와우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용인 와우정사..

 

이곳에 오면 와우 소리가 저절로 난다고해서 와우정사인가..^^

 

언제였더라 용인에 다녀올때 시간이 없어서 들리지 못한 와우정사를 이번에도

아주 어렵게 다녀왔는데 역시나 시간에 쫓기듯 다녀온것이 못내 아쉬운곳중에 한곳이다

난 왜 여행을 갈때마다 아쉬운 미련을 한두군데 정도를 꼭 두고 오는지 모르겠다

바삐 움직이는 생활속에서 시간이 안되면 평생 못갈수도있는데..ㅡㅡ

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이 안되면 아무리 좋은 여행지이고 가고싶었던 곳이라도해도

과감하게 버리고 되돌아 올수있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할런지도..

하늘이 무지 맑은 가을날  와우정사도 일부러 없는시간을 내서 다녀온곳중에

한곳이기에 내 발길 닿은 걸음마다 모두 소중한곳이 아닐수 없었다

둘러보는 내내 와우~~ 소리가 저절로 나왔던 와우정사 였다..

 

와우정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8미터 높이의 거대불두상이다

용인의 와우정사하면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던 여행자들도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불두를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와우정사의 불두상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금빛으로 색을 두른 불두상은 멀리서도 눈에

들어올정도로 표정이며 이목구비가 뚜렸했으며 무엇보다 뽀글뽀글 파마머리가

돌돌 말려있는 수많은 장미꽃이 머리에 앉아있는것처럼 보였다...

 

 

 

나무 뿌리 사이마다 놓여져있는 동자승들의 각기 다른 표정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했으며 편안한 느낌이 드는건 나뿐만 아니였을거라 생각이든다

나무 뿌리들 마다 피어있는 초록 이끼들까지도 소중하게 생각이 들정도다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차곡차곡 돌맹이를 쌓아 만들어놓은 통일의 탑들..

크고 작은 수많은 돌맹이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쌓여지는동안 정성과 기원으로

각지의 돌맹이들을 모아서 만들었다고하니 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탑들의 돌맹이들 처럼 가득할거라 믿으며 조만간 통일도 금방 되지 않을까...

 

 

통일을 기원하는 돌탑을 지나면 대웅전 바로 옆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종이 있는데

이 종도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것이라 더 의미가 있는종이다

 

 

 

 

12미터의 길이의 커다른 부처가 누워있다는 열반전으로 가기위해선 사천왕이

있는곳으로 가야하는데 보통 청동이나 나무로 만들어져있는 사천왕이 이곳엔

돌로 만들어져 열반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돋보이게했으며 위엄함이 느껴진다..

 가까이 다가가니 크기가 내키보다 훨씬 컸는데 내가 작은건가..ㅎㅎㅎ

 

사찰에 가면 사찰안에 부처모습을 담지 않은 바람이..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냥 지나치면 안될거같은 12미터 길이의 누워있는 열반전은 커다란 나무를 통째로

조각을 해놓았다고하니 그 크기만해도 대단했으며 섬세하게 들어간 표정속에서

부처의 고요한 표정이 나의 오랜 금기를 깨뜨려 버렸다고 해야할까...

 여행을 가게되면 사찰내부나 초상화를 찍지 않은다는거 나를 아는 사람은

모두들 알고있지만 그 자체를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가없었다..

 

 

 

 

 

와우정사는 중국, 인도, 스리랑카등 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 들여온

삼천여점의 불상들이 모셔져있으며 세계의 불교를 한눈에 볼수있는 곳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 규모도 컸으며 오백나한상에는 부처들의 모습들이

새겨져있었으며 하나하나 들여다보고있으니 시간가는줄 모를정도로

빠져들게하는 매력을 가졌다고 해야할까...^^ 

바람이는 불교 신자도 아니고 어떤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절이나 사찰을 돌아보게되면 저절로 합장을 하게된다..

 

금으로 칠해진 금부처의 모습인데 이건 태국의 느낌이다

태국을 가본적은 없지만..^^ 예전 즐겨보던 드라마에서 태국의 사찰이 나왔는데

그곳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가끔 이런걸 볼때마다 우리나라 사찰과

아시아의 사찰을 비교해보고 싶은 충동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코끼리모습을 보니 개와늑대의 시간에서 나왔던 목각코끼리가 생각이 났다

수현으로 나왔던 이준기가 여자친구한테 주기위해 열심히 코끼를 깍았던

그 코끼리와 많이 닮아있었는데 난 이곳에서도 여지없이 이준기 생각을 하다니

이런~~~~  ㅡㅡ ^^  어쩔수없는 바람이...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여행지를 돌아볼때는 역시나 우리나라는 좋은곳이다...

하고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은 분단의 현실의 아픔을 겪고 있기에

더 많이 안타깝고 빨리 통일이 되면 제일먼저 북한 구석구석을 여행할러고한다..^^

용인 와우정사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가득한곳이였고

이곳에서 작게나마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두고 떠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