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망금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와 울돌목..

 

망금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와 울돌목..

 

진도아리랑의 신명나는 소리와 진돗개가 유명한곳 진도..

작년 봄에 이곳을 찾은뒤로 딱 일년만에 또 이곳을 방문했는데 진도라는 곳은

나에게 있어서 작년에 보았던 씻김굿의 애절함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는곳

이기도 하거니와 배를 타고 바라본 세방낙조의 장관은 아직도 잊을수없는곳이다

아침부터 아니 새벽부터 쏟아지는 굳은 빗줄기는 진도로 향하는 내 발목을

붙잡기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목포에 도착하고 진도에 도착하니

비는 언제 왔냐는듯 비로 인해 무거웠던 마음이 금새 풀린다

다들 한번씩은 와봤을 진도.. 진도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며 전라 우수영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곳

그리고 총명하기가 사람보다 낫다는 진도개의 이야기..

꿈과 낭만 그리고 애절한 한서린 남도소리와 함께 신명나게하는 굿판..

진도라는곳을 표현하기에는 흥분과 숨이 차 오른다고 해야할까..^^

 

새벽에 쏟아지는 비바람때문에 아침에 있을 일정은 무산된채

집으로 모두 와야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정도로 숙소의 창호지문이 젖고

나무들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릴정도로 무서운 새벽을 보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비가 왔냐는듯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듬성듬성 보이는 구름들이 가끔 삐쭉 나오는 햇빛이 미운지 자꾸 가려버린다

망금산 전망대에 올라 다음달에 있을 명량대첩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10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동안 진도대교 앞바다 울돌목에서 펼쳐질 명량대첩축제

이야기를 듣고 동영상을 보는순간 밀려드는 감동은 어찌 표현을 해야할지..

413년전 울돌목의 역사적 신화가 앞으로 우리앞에 다시 부활하는모습을

볼수있을것이며 이순신장군과 호남민초들의 승리의 감동을 함께 할거라 생각해본다

 

 

울돌목에 서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진도앞바다를 아직까지도 지켜주고 있는듯

든든해 보이며 멀리서 바라보는 그 모습은 여전히 위대해 보인다..

 10월에 있을 명량대첩축제장이 한창 공사중인게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녹색의 땅 진도는 아주 평화롭다

새벽에 쏟아진 집중호우에 피해는 없는거같아 좋아보이며 멀리 노랗게

고개숙인 벼들을 보니 올해도 풍년을 기원해본다..

 

 

구름속에 숨어버린 해님이 나오셨는지 울돌목 위에 비치는 진도대교가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 났으며 거센 물살을 헤치고 배한척이 어렵게 다리밑을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