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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모처럼 아들과 단둘이 즐거웠던 영종도 데이트..

 

모처럼 아들과 영종도에서의 즐거운 데이트..

 

 여행을 하게되면 혼자서 하는 여행도 많지만 가끔은 아이들과 같이하곤한다

워낙에 역마살이 심한 팔자인데다가 주말에 집에 있는것 만으로도

시간이 아까워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항상 데리고 여행을 했었고

유원지도 곧잘 데리고다녔는데 그럴때마다 한뼘씩 커있는 아이들을 보곤했다

어렸을때 아이들을 몰알어... 하지만 그래도 데리고 다녀야지..

했는데 요즘엔 가끔 예전에 갔던곳을 데리고 가면 이곳에서 몰했는지를

이야기할때마다 여행은 어린아이들의 머리속에서도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생각에 더욱더 많이 데리고 다녀야겠다고 생각을 하게된다

아이들의 추억속에 가장 많이 자리잡고 있는곳이 영종도와 무의도가 아닐까..

어렸을때 북항쪽 방파제에서 고동도잡고 게도 잡아서 삶아먹고 물놀이도

했었던게 생각난다고 말할때마다 흐믓해진다...^^

 

서산하고 안성에 가고자했던 생각은 태풍과 그리고 내 개인적인 일로 무산되어버리고

토요일은 그럭저럭 시간을 떼우고 일요일에는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무료하고 심심했었는데 딸은 친구들과 찜질방에 간다고하고 아들은 그냥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할거같아서 칼국수를 먹으러가지 않겠냐구 이야기를했더니

좋다고 선뜻 옷을 입고 나서는데 아들이 먼저 카메라 가방부터 챙겨준다..^^

차도 깨끗하게 세차를 했더니 햇빛에 15년씩이나 된 차가 반짝반짝 빛이난다

태풍이온다고 아들은 세차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난 고집을 피워본다..

어쩔땐 철부지 엄마에 보디가드 아들을 보는듯 하다...

 

그리 맑지않은 하늘이였지만 참 이쁜 구름들이 몽글몽글 가득했다

햇살은 조금 뜨거웠지만 창문을 열면 바다가의 습한 공기마저도 가을이 느껴진다

아직도 바닷가 옆으로는 해당화가 곱게 피어 그 향을 품어대면서 바다여행을 인도하고

가끔 머리위로 가까이 날아가는 비행기가 한층 멋을 느끼게해준다

 

 

 

왕산 해수욕장과 을왕리 그리고 실미도 무의도로가는 배를 탈수있는 잠진도를 들러봤다

휴일이라 낚시하는 사람들 조개구이를 먹는사람들로 가득했고 무의도로 들어가기에위해

기다리는 차들이 주차장을 만들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됬다..

휴일날씨중에서 이렇게 맑은날씨는 참 오랜만이라고 한다..

예전에 물이 많이 들어온날은 출렁출렁 거렸던 잠진도 다리가 어제는

반도 차지 않아 아들한테 보여주러 했던 풍경이 아니라 다소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바다를잇는 아주 작은 다리를 보더니 신기해한다..

 

 

 

 

 

호시탐탐 엄마의 카메라를 노리고 있는 아들녀석이 촬영한 사진들...

수동모드로 해놓고 iso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만 대강 이야기를 해주곤했는데

이날은 내가 운전을 한다는 이유로 아들이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은듯했다

달리는 차에서도 초점이 흐트려지지 않은것보니 녀석 소질이 있어 보이긴한데..^^

물론 내 생각이겠지만..   ㅎㅎㅎㅎㅎㅎ

 

 

배가 고파 예전에 먹으러 갔었던 칼국수집으로 다시 찾아가 한그릇 뚝딱 해치워버린다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에 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했다

학교생활이라던지 친구 이야기 그리고 여수에서의 차 사고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언제 이렇게 커버렸지.. 하고 느낄정도로 나를 감동시킨다

 

 

 

하늘이 구름이 참 이뻤다.... 구름사이로 비행기가 들어가는걸 아들이 용케도 잘 잡았다

비행기를 한번 타보고 싶다고해서 조만간 제주도 올레길을 걸어볼 생각이다..^^

 

 

여행은 닫혀있던 마음까지도 열게하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