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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방치해두었던 폐석장의 화려한 변신 포천아트밸리..

버려두고 방치해두었던 폐석장의 화려한 변신을 볼수있는 포천아트밸리..

 

영양으로 휴가를 다녀온 뒷날 포천으로 또다른 여행이 잡혀있었다..

출발할때 살짝 뿌려준 비는 도착하자마자 그치면서 답답하고 습한 무더위를

느끼게할정도로 여름의 뜨겁고 끈적한 날씨를 원없이 보여준다..

모.. 그렇다고 이런날씨에 여행을 포기할수는 없기에 수건을 물을 묻혀

목에 두른채로 또 열심히 다녀보기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

 

60년대 화강암 채석장으로 사용되다가 90년대 중반이후 환경이 파괴된 채로

폐석장을 방치해두고있었는데 그곳을 잘 가꿔서 국내 최초로 문화예술과 자연이

함께 공감하고 느낄수있도록 재탄생시킨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놓았다

 

오랜 세월동안 지표층이 풍화와 침식을 겪으면서 깎여 노출된것이 화강암으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이에 속한다고한다.. 포천아트밸리도 60년대 전에는 북한산 등과 같이

아름다운 모습이였다고하니 화강암을 잘라내기 시작하면서 망가졌던 천주산 자락은

어떤 아름다운 모습이였을지 궁금해지기도했으며 양질의 화강암이 더이상 생산되지않자

환경이 파괴된채로 흉물스러운 모습의 폐채석산으로 남아있었다고한다...

 

 

천주호까지 올라갈러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도되고 그냥올라가도되지만

이렇게 푹푹찌는 더위에는 가파른 언덕을 걸어올라가는건 거의 듁금일지도 모르겠다

노약자들을위하여 민간자본으로설치된 모노레일은 전체길이가 420미터나 되며

느릿느릿 아슬하게 올라가는 모노레일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두지않으면

옆으로 기울면서 금방이라도 떨어질거같았다... 모처럼 스릴을 맛봤다고해야할까...^^

 

 

 

떨어질듯 하지만 안전한 모습을 하고있는 절벽들과 근사한 산책로도 마련해놓고 있었고

야외공연장과 소공연장을 마련해놓고 영화상영과 함께 소리울림 현상을 이용한 독특한

공연도 펼쳐진다고하니 화강암 절벽도 보면서 즐기는 공연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거같았다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 들어갔던 웅덩이에 비와 물이 유입되면서 부터 형성된 천주호..

호수의 최대 깊이는 20미터로 가재와 도룡뇽 피라미가 살고있는 1급수의

호수로 수질보호와 안전을 위해 호수 출입은 금지되어있었고 멀리서 바라보는

천주호의 모습은 그저 파문도없이 잔잔하게 느껴졌고 화강암 절벽의

근사함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날도 덥고 닦아도 흘러내리는 땀들이 거의 한바가지는 쏟은거같다..

천천히돌아보기에는 내 인내의 한계가 온것일까.. 아니면 또 한번의 방문을 위해서

잠시 스치고 지나가 여운을 남길러고했을까..^^  ㅎㅎㅎ 포천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주 소재로 꾸며놓은 조각공원을 돌아보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을에~ 단풍들고 조금 선선해지면 이곳에 다시찾아와 이곳 조각공원도 둘러봐야겠다

더우면 모든게 귀찮아지는지 여행도 소홀해지는 바람이..

그러는거 아냐... ㅡㅡ

 

아트밸리에 들어서자마자 돌 문화전시관을 볼수가있는데 이곳에는 화강암 채석으로

인한 환경파괴의 산물인 폐 채석장을 친환경 문화예술공간으로 재 탄생시킨 포천아트밸리의

조성 과정과 함께 여러 화강암들이 전시되어있었고 돌의 특성을 보여줌으로써

몰랐던 부분까지도 이곳에 가면 알수있을정도였다...

 

 

 

 

또 다른 전시관인 예술창작 오픈 스튜디어..

이곳에는 그림을직접 만져볼수있으며 특수효과로 새롭고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할수있었고 작가와 가까이서 함께 이야기도 할수있어서 더 좋았던 공간이기도했다

 

무더위속에서 그늘도 없는 곳을 돌아보기에는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그래서 빼먹은곳이 몇군데 있는데 가을이면 꼭 한번 더 들려 가지못했던 부분은

다시 둘러봐야겠다....... 난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