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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 동국사..

국내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

 

까마득하게 먼곳에서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땅이 익어버릴거 같았다

예전에 들었던 말이 떠올랐는데 날이 너무 뜨거워서 차위 본네트에 계란후라이를

해먹을 정도로 그렇게 뜨거운날 이라고 표현했던 날씨가 바로 이날이 아니였을까..

월명동을 지도하나만 들고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었고 동국사나 해망굴을

걸어서 찾아가는 동안에는 잘익은 통닭이 되어버릴꺼같아서 도저히 견딜수가없었기에

다시 발걸음을 세관쪽으로 돌려 그곳에 주차해놓은 차를 가지고 동국사로 향했다..

차도 햇빛을 고스란히 받고있어서 인지 후끈후끈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30여도를 윗도는 열기로 가득차있었지만 에어컨으로 차안은 금방 시원해진다..

아~~~~~~ 정말 차를 가지고다니면 시원한데 그냥 무장적 지도하나만 가지고

이 무더위속에 모자도 부채도없이 걸어다녔던 내가 미련스럽게 느껴진다..ㅡㅡ

 

동국사는 국가등록 문화재 제 64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전북 군산 금광동에 위치해있다

동국사는 한일병합 1년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조등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창하였고 1913년에 이곳으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으며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께서 동국사로

개명하였고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하여 현재에 이르고있다한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의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수있는 교육자료로 활용가치를 높이고 있다고한다..

 

이곳에 들어섰을때 첫 느낌은 사찰이 아니라 어느 부잣집 일본사람이 잘 꾸며놓은

정원을 들어서는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의 사찰처럼 중후하고 고즈넉한 멋은 없었으며

그저 평범한 일본식 가옥에 가까운 느낌만 들뿐 절에 들어섰을때 밀려오는

벅찬 감동은 전혀 없었고 마음 또한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ㅡㅡ

철저하게 일본식으로 꾸며놓은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의

사찰이였으며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고한다..

과거의 아픈 현실이야 뒤로 잠깐 접어두더라도 역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면

문화재로 지정해서 가꾸고 보존해도 모 나쁠건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왠지모를 곱지않은 생각이 자꾸 심기를 거슬리게 했었던거같다...

 

 

 

대정 8년명 일본 동종과 범종각...

이 동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가까하시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하는데

그 모습이 얇상하고 한국적인 곡선의 아름다움도 없이 그냥 길쭉하고 매끄럽게 생겼다

이 범종에는 범종제작을도운 시주자 명단과 함께 금강사(예전에 동국사를 금강사라 불리웠슴)의

창건 내려과 함게 일본천황을 칭송하는 시구가 적혀있어 한일병합시기 우리의 아픈역사를

이 범종에서도 고스란히 느낄수가있다고하는데 범종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매우 가늘면서도 어음이 오래남아 퍼지며 청아한 소리를 낸다고하는데

우리나라의 범종소리와 비교를 해보고싶을정도였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의 범종하곤

또다른 소리가 들릴거같아서 한번 들어보고싶었다....

 

범종각 주변에는 32관세음석불상과 12지 수본존 석불상이있는데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단다

여기 석불상 역시 우리나라 사찰에서 봐온 불상하고 비교도 안될정도로 였다..

 

 

 

 

 

뒤뜰로 들어서면 넓은 대나무숲이 있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댓잎들의 소리가 스산하다

그냥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느낌보다는 인공적으로 그곳에 꽃을 심고 정원을 가꿨으며

잡초를 뽑아주며 가지런하게 심어놓은 꽃나무들과 풀들이 인상적이다..

얼마전에 다녀온 우리나라의 사찰하고 비교가될정도로 였는데 아마도

다른사람이 본다면 나랑은 다른 느낌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어쩔때 보면

 좋아하고 싫어하고 좋고 나쁜것에 대한 편견이 너무 지나칠때가있는데

일본인들이 지나간 흔적들 보면 그게 더 심하게 다가오고 그걸 스스로가 느낄수있다

 

바람~~~ 좋은건 그냥 그 모습대로 받아드렷~!!!  ㅡㅡ

 

 

 

정면 5칸과 측면 5칸 정방형 단층 팔자지붕 홑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의 대웅전..

이곳 대웅전 역시 여느 사찰에 대웅전하고 판이하게 다른 모습인데

화려하지만 청아한 단청무늬도 없을뿐더러 그냥 아무렇게나 찍어놓은 무늬들이

기둥이되고 석가래가 되어 지붕을 떠받들고있었으며 단청무늬인양 검은바탕에

흰꽃도 무엇을 상징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나무로 짜맞추듯 만들어놓았다..

창문역시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가는 매란국죽의 무늬까지는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로 잰듯 짜놓은 무늬들은 인간미가 없어보이긴하다..^^

 

 

동국사안에 깔아놓은 돌맹이는 지나갈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났으며

내가 지나간 발자욱을 고스란히 찍어준다..^^

왠지 지금부터라도 글을 쓰면서 최소한 말을 아끼고싶다...

우리나라에 있었던 불교문화를  일본식으로 왜색불교로 바꿔버린채

종교마저도 그들이 원하는대로 퇴색하게 했던 일본인들..

그저 단지 힘없는 민족이기에 고스란히 당하고만 살아왔던 일제 강점기 시대

세관을 구경할때 그곳에있었던  일본인이 했던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요즘에 일본 젊은이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자기네들걸로 만들고 싶어하고

당장이라도 마음먹으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그렇게 할수있을거라 한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어리석고 아주 깜찍한 발상은

과연 누구 머리와 어디서 나오는걸까...

참 대단한 민족성과 우김성을 가지고있다..^^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일본인들의 잔재들속에 평화롭게만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민족성..

아직도 일본인들은 야금야금 우리나라를 빼앗을 생각을 하고있는데..ㅡㅡ

 

군산 여행을 하면서 난 혼자서 흥분하고 혼자서 두 주먹을 불끈 쥘때가

한두번이 아니였고 역사적인 흔적속에선 겪어보지 못한 일제강점기시대의

아픔까지도 느낄수가있었다......

 난 이런 역사적으로 아픔의 한가운데 서있으면 저절로 애국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