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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일제시대 아픈과거와 함께 공존하는 군산 월명동거리..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픈 현실을 안고 살아야했던 군산 월명동..

 

살인적인 더위라고 할정도로 머리위로 쏟아지는 햇빛은 모자를 미쳐 준비하지도않고

무방비 상태인 내 머리위로 마구마구 쏟아지고 난 그걸 조금이라도 피해보기위해

지도책으로 가리거나 손으로 가려보지만 역부족이였다...

그래 피할수없으면 즐기자.. 모냥빠지게 지도로 가리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린다고해서 저녀석이 나를 살짝 피해줄것도 아니고 즐기지모..

하고 말하기에는 정말 더웠고 땀은 비오듯 옷을 젖게 만들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를 세관에 세워두지말고 좁은 골목길이라도 차로 이동을할걸..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오면서 다시 세관을 돌아가 차를 가져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만들정도로 그날의 날씨는 거의 살인적인 더위였다..

일제의 강점기시대의 모든역사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군산은 아무런 상식없이

군산을 볼수있는 지도한장과 고속도로 초입에서 하나 가져온 월명동거리에

대한 지도하나만 가지고 무작정 방문을 하면서 몰랐던 부분은 그곳을 돌아보면서

배워가면서 군산을 느끼면 될거란 생각을 하면서 헤맬수도있으니 감수하자였는데

무더위에 월명동에서 이렇게 헤맬줄이야... ㅎㅎㅎ

 

군산의 월명동거리는 먹거리도 다양하며 근대문화유산도 아직까지 볼수있으며

무엇보다 이곳에서 영화를 많이 촬영되었다고하니 이곳 한곳만 돌아보는것만으로도

군산을 어느정도 알수있을거란 생각을 했는데 그건 나의 지나친 생각일뿐..

이곳 월명동은 군산의 역사를 이야기하기에는 반도 미치지 않을정도로 군산은

내가 알고있는 얇팍한 상식에 비교가 되지않을정도로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그리고 일제시대의 아픈 과거까지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도시였다...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일제시대의 잔재들을 뒤로한채 지금은 그시대의 가옥이나

거리가 이야기거리가 되고 역사가 되어버렸겠지만 그때시절에는 우리나라 건립후

뼈아프고 마음아프고 다시는 거듭되면 안되는 시대였다고 감히 말하고싶다..

 

 

 

지금은 가옥들도 새로 짓거나 해서 예전의 모습을 볼수있는곳은 정해져있지만

이곳 월명동은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라는 테마로 월명동을 근대유산테마거리로 지정..

근대문화유산을 소개하고있는데 군산세관, (구)장기은행18은행, 군산내항과 뜬다리,

(구)조선은행, (구)군산부윤관사, 히로쓰가옥, 동국사, 해망굴까지

군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말할수있는 거리가 있으며 날이 더워서 미쳐 돌아보지 못한

해망굴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월명동을 구석구석 돌아보기에 바빴다..

 

 

 

 

 

 

가장 궁금했던 영화 타짜에서 나왔던 히로쓰 가옥..

지금은 아쉽게도 내부 공사중이라서 안을 볼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월명동에서 몇안남은 일본가옥중에 한가지가 아닌가 생각을해본다

이곳 월명동은 영화 타짜뿐만아니라 월명동 주민센타 앞에선

영화 화려한 휴가가 촬영되었으며 신창동 8월의 크리스마스주점옆에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월명동 군산여고에선 영화  싸움의 기술을 촬영

했다고하니 영화 촬영지를 찾는 재미도 솔솔할듯하다....^^

 

 

 

 

 일본가옥에 커피숖을 아주 근사하게 꾸며놓은곳이 있어서

시원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기위해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

주인한테 물어봤더니 군산에서 몇 안남은 일본식 가옥이라고한다..

일본인들만이 특이한 멋스러움이 느껴지긴했지만 황토나 나무가리로

얽히고 섥키게 꾸며놓은 우리나라 토종 건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정스럽거나 따뜻함은 그닥 느껴보지 못했다...^^

 

군산의 월명동거리는 가을쯤에 와서 다시 이거리를 걸어봐야겠다

더워서 미쳐돌아보지못한 구석구석 옛날 군산의 모습들이 자꾸 생각난다

그때는 콩나물 해장국으로도 유명한곳을 찾아가 따끈한 밥한그릇을 먹고

해망굴을 걸어보고 헤매다가 찾지못한 군산부윤관사를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