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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임꺽정 촬영지로도 유명한 칠장사..

드라마 임꺽정 촬영지도로 유명한 칠장사..

 

안성 죽산면 칠장리에 위치한 칠장사는 아마도 안가본 사람은 없을꺼라 생각한다

바람이도 이곳은 대여섯번 정도 다녀갈정도로 이곳이 좋고 안성에 오면

꼭 들렀다가 가야할정도로 참새방앗간이 되어버렸다고해야할까..

그래서 그런지 이곳만 오면 내집을 온것처럼 참 편안한대다가

칠장사 바로옆에 있는 약수도 꼭 한잔 먹어야만 하는 여행의 재미가 되어버렸다

칠현산의 정기와 절뒤로 빽빽한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룬다..

다녀갈때마다 느끼는 칠장사의 느낌은 변함이 가득한데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은 수수한 모습은 그대로였다

 

칠장사는 7세기 중엽(신라진덕여왕 648년경)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1014년 혜소국사에 의해 중수되었으며 국사가 입적한지 6년후인 1060년에

왕명으로 재자보소 김현이 지은 국사의 행적비와 9층 사리탑이 현재의 세워졌다한다

명종때에 생불로 추앙받던 병해대사는 칠장사에 주석하다가 입적하였는데

유명한 임꺽정의 스승이기도 했으며 그때 임꺽정은 스승을 위해

목불을 조성하였으며 지금까지도 보존되고 있다한다..

 

칠장사의 얽힌 이야기와 처음에 칠현사였던 칠장사가 왜

칠장사로 변했는지 오래전부터 전해진 이야기가 하나전해지고있는데

하루는 마음이 선량하지못하며 인상이 그닥 좋지

못한 7인이 찾아와 뵙기를 청하여 국사가 마주하였는데 이들이 국사의

신묘한 도력에 이끌이어 설법을 정하였고 이에 국사께서 법요를 설명하면서

교화하여 일곱현인을 만들었다는 연유로 칠현사에서 칠장사로 개칭했다한다

 

 

 

 

중국에서 들어온 개라고 하던데 품종이 차우라고 했던거같다..

멀리서 보니 짙은 밤색을 가진 곰처럼 보였다...

무더운날 깊에 덮힌 털이 더워보였고 이녀석도 힘든지 혓바닥을 내밀고

헥헥헥 거리고 있는 모습이 좀 안스러워 보였지만

좀 덥더라도 잘 견뎌바.... 그럼 금방 여름가고 가을이 올꺼야..^^

 

 

 

 

예전에 단청무늬 색칠하고 그리려 다닐때는 빛바랜 단청이 싫어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곳에 색을 넣고 싶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빛바랜 단청이좋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지금까지 자라온 역사를 이야기하는듯해서 이런 모습이 좋게느껴진다

새롭고 좋은것만 찾는 요즘에 이런 녹녹한 모습들도 좋아하고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칠장사의 대웅전의 모습이며 칠장사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으로

조선후기에 세워져 여러차례 수리를 하였다고한다..

맞배지붕 모양이며 내부 모습은 찍지 않았지만 조그마한 법종과함께

우물천장의 불화와 연꽃무늬로 장식되어있었으며 중강에는 석가삼존불을 모셔두었다

안에 모습도 화려하지는 않았으나 석가삼존불로 인해 위엄이 느껴졌다..

 

대웅전앞에있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9호로 지정된 죽림지 삼층석탑..

죽산에 흩어져있는 탑부재를 죽리지 강성원 목장에서 관리해오다

강성원의 기증으로 2005년11월 현재의 위치로 이전 설치했다고한다..

면에는 둥근문고리가 조각되어있으며 탑신마다 모서리기둥이 조각되어있으며

옥개석은 모두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있고 상륜부에는 방형 노반만이 남아있다

고려전기시대에 제작된것으로 추정된다고한다..

 

보물 제983호로 지정된 안성봉업사 석불입상

석불입상은 원래 죽산의 봉업사지에 있던 죽산중학교로 옮겼다가

1980년경 칠장사로 다시 옮겨온것이라 한다..

불상과 광배가 같은 돌로 만들어져있으며 옷주름은 여러겹으로

둥근모양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이며 불상의 뒷면에는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가 있는데 주위에 불꽃무늬의

화불을 새기고있으며 이 불상은 고려초기에 유행했던 이 지방

불상양색의 특징을 살필수 있어서 중요한 자료로 쓰여지고있다고한다..

 

석불입상 바로옆에있는 칠장사의 거북바위인데..

생긴모습이 거북이처럼 생겼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한다

앞이 머리부분이며 양팔과 다리모양도 적절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진짜 거북이가 기어가는 모습을 닮아있었다..

거북이 등위에 올려놓은 동전이 비는 마음이 가득해보였고

그걸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는 거북이가 안쓰러워보인다..

 무거운 짐 나도 하나 올려놓고 싶었는데 그냥 참아야했다..^^

 

 

 

 

칠장사의 혜소국사비... 혜소국사는 고려 광종 3년에 출생하여 10세에 입산하였고

17세 에 융천사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며 고승으로 많은 사람의 추양을 받았다한다

내사는 말년에 칠장사에서 수도하며 이 절을 크게 중창하였고 83세가 되던 문종8년에

이 절에서 입적하였으며 이 비는 고려 문종14년에 혜소국사의 입적을

기념하기위하여 세운것으로 글은 김현이 짓고 글시는 민상제가 직접썻다한다..

비신의 양측에는 쌍룡이 새겨졌는데 그 솜씨가 극히 뛰어나다는 찬사도 받고있다고한다

대웅전 뒤로 올라가면 조금만 올라가면 볼수있다..

 

임꺽정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칠장사는 임꺽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져온다

마음이 선량하지 못한 7명이 찾아왔다고했는데 임꺽정이랑 함께온 사람들이아닐까..ㅎㅎ

처음에 칠현사에서 칠장사로 개명한 이유도 이들때문이라고한다..

 

 

절내를 한바퀴 돌다보면 갈증이 심해져서 물을 찾게되는데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이곳에서 마시는 물은 달달하니 그렇게 맛이 좋을수가없다..

넓은 사찰마루위에서 잠시 땀을 식혀도좋고 두손모아 마시는 달달한물도

이곳에서 제공해주는 편의라고 생각하며 솔솔 불어오는 바람까지도 고마움을 느껴본다

녹음이 짙어질수록 이곳에서의 물맛도 더 진해질꺼라 생각해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