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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딸기솜사탕을 닮은 동검리하늘 뭉개구름..

분홍색 딸기 솜사탕을 닮은 동검리 하늘의 뭉개구름..

 

인천에서 살고있는 바람이는 강화도하고도 가깝고 영종도하고도 가까워서

퇴근하고도 근사한 낙조를 바닷가에서 담을수있고 가끔 바닷바람이 그리울때는

늦은밤에도 30분 거리내에 가까운 바다를 갈수있으니 이것도 즐겁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서울에서도 인천까지는 전철로 온다고해도 1시간이면 바다를 볼수있지만

이상하게도 서울사람들은 그걸 멀다고 생각하고 귀찮아 할때가 있단다..

마치 내가 가까운 서울인데 먼 지방보다 가기를 더 꺼려하는거처럼...^^

 

아침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그치더니 퇴근무렵에는 듬성듬성 떠있는

뭉개구름이 하늘을 도화지삼아 멋진 구름그림을 그려준다...

조금 일찍 퇴근을 서둘러 가까운 강화도로 낙조를 담기위해 출발..^^

청라도 공사중인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보이는 영종도 대교와

영종도 바다가 흐린 안개속에서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주지만 왕복 2차선이고

주변에 차를 세울만한 곳이 없어서 담지 못했다..

해안도로 끝까지 달리다보면 대명포구와 초지대교가 나오는데 초지대교건너

왼쪽으로 돌아보면 더 빨리 바다를 볼수있다..

물빠진 갯벌위로 때로는 근사한 분위기의 낙조도 볼수있으니

여행을 좋아하는 바람이한테는 인천에 산다는게 가장 큰 복이 아닐런지..^^

 

 

 

강화도 해안도로를 따라 오다보면 왼쪽으로 동검리라는 마을이 보이는데

이곳은 다리하나로 연결되어있는 아주 자그마한 섬인데 바닷가가 아주 낭만적이다

강화하고 동검리하고 좁은도로가 연결되어있는데 이곳은 만조때

물이 넘쳐서 아슬아슬 건너는 묘미가있다...

이곳에서도 근사한 해변을 만날수있으니 이곳은 나중에 소개를... ^^

동검리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구름에 가려서 제대로 볼수없었지만

붉은색으로 빛나는 바다는 태양의 부스러기가 떨어진거같다..

 

 

 

 

일몰로 붉은색으로 물들어가는 파란하늘의  뭉개구름...

언뜻보니 딸기색을 넣은 딸기 솜사탕과도 닮았다..

옆귀퉁이를 살짝 떼서 한입 가득 먹고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늘에서 딸기솜사탕을 먹다가 잃어버렸나... ^^

 

어렸을때나 지금까지도 놀이동산을 가거나 어딜가도 솜사탕을 먹게된다

많이 달고 나중에는 끈적 끈적 거리는 느낌이 싫지만 솜사탕을 먹고있으면 어릴적

추억들이 뭉개뭉개 속에 박혀있는거같아서 아이들을 사줄때도

옆 귀퉁이를 살짝 뜯어먹으면서 단맛을 음미하곤하는데... ^^

어렸을때 그때만해도 솜사탕이 참 귀했던 시절에 첨 맛을 본뒤로 뿌리칠수없는

그맛에 솜사탕을 파는곳을 매일 찾아와 하나씩 먹고 집까지 걸어왔던 기억이난다

그때만해도 유치원다닐때였으니 좋은건 어떻게 해서든지 하는 버릇이나 성격은

그때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 솜사탕 덕분으로 난 치과에서 살아야했던 어린시절...

그래서 그런지 솜사탕만 보면 유치원다닐때 사먹었던 그 맛을 아직도 잊을수가없다..

 

 

비가 온뒤 동검리 에서 바라본 하늘은 이렇게 딸기솜사탕을 선물해준다...

오늘은 어떤 하늘을 보여줄지 퇴근무렵에 하늘을 쳐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