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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깨우침 묵언마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 그리고 자살은 가장 큰 죄악

 

예전에 내가 어렸을때 나이드신 분들이 이야기를 하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한번이라도 들어봄직한 말중에 정말 이해를 못했던 말이 하나 있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어린나이에 이런말을 들으니 더럽게 왜 개똥이 있는곳에서 굴러다녀..

차라리 그럴바에야 죽는게 낫지... ㅡㅡ  ㅎㅎ

그때는 나이를 먹거나 죽는다는걸 실감을 하지 못했던 나이였으니

 그말에 대한 뜻을 이해못하는게 당연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은 40이 넘으니 하루가 지나도 일년이 지난듯 쏜살같이 지나가는듯하지만

하루하루 눈살찌뿌리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으니 나도 이말에 대해 이제는 무릎을 치고 박수를 쳐대면서

동조할수있는 나이가 된 모양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게 오래된듯하고 부처님오신날에도 절을 못다녀왔기에

아이들과 시간을 조금내고 안성에 칠장사를 다녀오는길에 길옆에

있었던 아주 작은마을 묵언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곳인지 궁금하기두하고 멀리 보이는 건물이 참 특이하게 보인대다가

아이들한테도 이곳저곳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어 잠깐 머물게되었다

 

자기 생명을 다하고 재명에 죽는다는건 참 행복한 사람일거란 생각을

묵언마을을 다녀오고 자료를 찾으면서 알게되었고

요즘 쉽게 목숨을 버리는 어리석은(?)은 일들이 자꾸 생기는것에대해

이곳에 계신 지개야 스님은 몹내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자살하는 사람을 위한

묵언마을이라는 아주 작은 절을 세워 자살하고싶은 마음 차한잔 마시면서

다시 살고싶게한다고하니  그분이 진정 있어야할곳이 아닌가 싶다

45분마다 한명씩 자살을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고한다..

오죽했으면 세상을 등지고 목숨을 끊을까 하고 생각을 할수도있지만

가끔 생각해보면 지지고 볶아도 살아 숨쉬고 말이 통하는 사람들과 사는것도

참 즐겁고 행복한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면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만하다..^^

 

마을초입에는 다듬이돌로 담을 만들어놓고 재미있게 생긴 장승들이 반겨준다..

다 알고있겠지만 아이들한테는 다듬이돌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장승은 어떻게 조각되어있는지 그리고 어떤 장승이 가장 재미있는지를

이야기를 하면서 묵언마을로 들어간다.. 아이들과 함께 다니면 말이 좀 많아진다..

 

묵언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말로 표현하는 언어를 마음으로 가슴으로

말을 하지않아도 표현할수있는 수양을 하는거라 했다..

서로 통하는 사람은 말을 하지않아도 눈빛과 가슴으로도 의사전달이

충분히 될수있다는 말을 해줬더니 알듯 모를듯 갸우뚱 거린다...^^

 

 

좀더 고즈넉한 풍경을 담고싶었지만 수행중 쉿~!! 이라는 글이

나를 그자리에서 꼼짝 못하게한다..^^  여행을 다니거나 사진을 찍을때

가장 꼴불견이 지키지 않고 사진을 찍거나 여행하는 사람을 종종 봐왔기에

부탁하는건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해본다...

 

 

구불구불 다듬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섥혀있는 나무들이 참 정스럽다..

균형을 맞추고 중심을 잡아서 만들어놓은 오두막도 참 시원스럽다..

이곳에선  건물을 짓거나 할때도 나무를 다듬지않고 구부려진채로 깨진채로

그대로 건물을짓는다고하니 인생이란 보는것만을도 행복해질수도있을거같다..

 

차한잔 마실수있게끔 만들어놓은 법당을 이층으로 되어있다..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서 그냥 간게 몹내 아쉬었다..

법당안에는 손수 나무로 깍아놓은 부처들이 많다고하던데 여행을 할때

법당이나 초상화를 잘 담지 않기때문에 그것에 대한 모습을 없다...^^

아마 바람이를 아는 사람은 왜 초상화를 찍지않고 법당내부를 찍지 않은지

그이류를 알수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개야스님... 지개야는 복을 비는 거지라는 법명으로 객을 보면

밥 대접부터 해야하는데.. 하고 생각한다고한다..^^

정치인으로 출가한 스님... 이분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좀더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게되면 삶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싶어진다..

아마 그럼 난 사찰에만 가면 한쪽 마음이 애절하고 마음아픈 사연까지도

다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주책스럽게...ㅎㅎㅎ

 

 

 

 

 

 여름이 더 다가오면 이곳에 심어져있던 포도나무에 포도송이가 탐스럽게 열릴거같다

그때도 작정을 하지말고  그냥 우연이 이곳을 지나치다 만난것처럼

조용히 들어가 차한잔 마시다 와야겠다....^^

 

사는게 많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하면서

여행하면서 보낼수있다는거 그 삶 자체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