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신이내린 손끝을 가진 백제문화 정림사지..

신이내린 손끝의 나라 백제.. 그리고 정림사지

 

여행을 하다보면 박물관정도은 필수로 관람하면서 그곳에 역사와 문화를

알게되는데 부여에서는 박물관이 그중 참 잘되어있던 곳중에 한곳이였다는 생각이들었다

떨어져나간 그릇의 파편에서부터 섬세하기로 백제금동대향로에 이르기까지..

문화를 좀더 빨리 알고 접할기위해서는 박물관 관람을 권해주고싶다..

 

 

정림사지박물관은 백제 사비시기 불교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림사를 중심으로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고자 건립되었다고한다...

박물관의 건물형태는 卍 자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백제문화 유물과 함께 백제를 가장

가까이서 볼수있고 느낄수있도록 되어있어서 백제를 오면 꼭 이곳을 방문하라고 권하고싶다

 

 

사적 제301호로 지정된 정림사지와 국보 제9로 지정된 정림사지 5층석탑..

이곳 정림사지는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긴 직후에 세운 절터로 백제시대의 전형적인

1탑1금당식 가람이나 백제시대의 절 이름은 알수는 없지만 1028년 만든 기와에 라는

명문이 있어 고려시대의 절 이름이 정림사인것으로 밝혀졌다고한다..

 

 

국보 제9호 정림사지에 남아있는 백제석탑 정림사지5층석탑...

익산에있는 미륵사지의 석탑과 더불어 삼국시대 석탑의 처음 모습인 중요한 문화재다

149장의 화강석으로 세웠으며 백제가 서기 660년 연합군에게 패망할때..

사찰은 불에타버리고 석탑만 전해져 왔다고한다...

당나라 장군의 전승기념문인 대당평제국비명이 4면에 새겨져있다고하는데

탑에 새겨져있는 소정방의 전승기록은 백제와 우리들에게 치욕스런 내용이지만

역사를 다시 고증하는 귀중한 자료로써 의미가 있다고한다..

전쟁에서 이기고 점령국가 탑에 공적을 새긴후 탑 주위를 돌면서 비웃었을

그때의 소정방의 무리들을 생각하면 화가나고 분하다고해야할까...

자기네들의 공적을 새겨놓았기에 탑을 무너뜨리지않았고 오늘까지 보존하여

우린 이곳에서 또다른 역사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있으니.. ㅡㅡ

우리나라 사람이면서도 당나라소정방같은 행동하는 사람들은 좀없어졌으면 한다..

 

 

연못 두곳에 조심스럽게 피어있는 연꽃의 수수함이 그날의 기분을 풀어주는듯했다

바람이는 이상하게 박물관이나 이런 역사적인 이야기가 베어있는곳을 오면

심하게 흥분하거나 급 짜증이 난다...

이런곳에 오면 평소에는 있지도 않은 애국자의 피가 흐르는 모양이다..^^

 

 

 

 

 

 

 

 

이곳의 볼거리중에 한가지는 백제의 대표적인 유물 전돌과 기와를 제작하는과정과

백제의 금동불 제작과정을 각단계별로 재현해놓았다...

이밖에 정림사지출토유물도 많이 전시되어있었고 테마별로 나뉘어져 백제문화를

가까이서 쉽게 볼수있고 느낄수있어서 더 좋았다고 해야할까..

 

예산화전리사면석불... 남쪽에 보주형의 본존불로 나머지 면에 여래입상이 3미터의

길이로 자연석 바위네면에 새겨진 사면불이다.... 동서남북 사방세계

즉 모든 시간과 공간에 부처가 존재한다는 뜻으로 사방불신앙을 따른것으로

우리나라의 최초의 사면불이라고한다...

손으로 한번 만져보세요.. 라는 문구와함께 이걸 만지면 저절로 행복해질거같았다..^^

 

능산리불신편... 점토로빚고 불에 구워 만든 소조불상으로 양손을 모으고

하트모양양 지물을 감싸쥔 모습이 백제특유의 보주를 든 보살과 흡사하다고한다

입체감을 주기위해 몸을 두텁게 만들고 한쪽 방향으로 흘러내린 옷자락은

활달한 율동감마저 전해주는듯 하다...

 

 

정림사지에 새겨진 대한민국... 이라는 글씨가 뭉클하게 했던 백제 부여였다..

소중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재 더이상 없어지거나 생태계를 망치는

경망스런 행동들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