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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드라마 단골 촬영지가 되어 버린 다랭이논 가천마을..

온통 푸른빛 남해 가천마을 다랭이 논..

 

모처럼의 연휴였지만 9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통영에서 비를 만났고

그리고 그 비는 하루종일 날 아무것도 못하게 발목을 잡아버리고 말았다..

느릿하게 걸어보고 싶다는 이번 여행을 어느새 망쳐놓은 비...

잔뜩 불만이 가득한채로 첨벙첨벙 통영과 남해를 돌아보고

지도만 하나 얻어오는 답사로 변해버렸고..ㅡㅡ  남해 다랭이 마을을 끝으로

억수로 쏟아지는 그 많은 비와 바람을 원망하면서 그곳을 벗어나야만했다..

 

맨발의 기봉이가 있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종종 나왔던 다랭이마을..

이곳은 항상 내 여행의 선망이되는 곳이기두했는데 인천에서 남해까지 여행을 할러면

하루를 꼬박 도로에 버려야하는 시간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그 시간이 넘 아까워서

황금연휴가 아니면 쉽게 이곳을 올수없기에 남해는 나한테는 아주 특별한곳으로 남아있었다

비가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서 카메라에 많은걸 담지도 못했다

가만 서있어도 저만치 떠밀러 갈정도로 세찬 바람때문에 마을입구까지도 가지못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때부터 멀리서 바라보는 다랭이마을로 만족하자는 생각과

파란하늘과 푸른바다를 볼수있는 하늘맑은날에 밤을 새워 이곳에 다시 올거란 생각에

미쳐 돌아보지 못한것에 대해선 더이상 미련을 두지말자고 했지만...

어렵게 왔는데 조금은 원망스럽고 아쉬운건 어쩔수 없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지만 언뜻보이는 남해바다는 어느새 쪽빛 을 보여주었고

날좋은날 오면 더 멋지고 근사한 바다를 볼수있겠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찬다..

 

 

 

 

 

국가가 정한 명승지 15호인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

다랑이논은 옛 선조들이 산간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기위해 산비탈을 깍아만든곳으로

그중 가장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룬곳이 바로 이곳 가천마을이라고 한다

전해오는 마을의 옛 이름은 간천이라 불리어 왔으나 조선중엽에 이르러 가천이라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02년 농촌진흥청 농촌전통테마 마을로 지정되었다한다

 

가천마을에는 암수바위가 있는데 비도오고 미끄럽고 비탈진곳이라

행여나 미끄려질까바..   ㅎㅎㅎ 가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다녀올때는

암수바위도 담아오고 다랑이마을 구석구석 그려진 이쁜 벽화와 함께

지붕마다 새겨놓은 화사한 꽃들까지도 모두 담아올 생각이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물결치는 것처럼 보인다..

바람이는 바람을 참 좋아하고 비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한꺼번에 같이 불어대는

비바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항상 아쉬움을 간직하고 떠나게끔

그리고 다시 이곳을 찾아오게 한다..... 이런  ㅡㅡ

 

 

 

비 내리고 바람도 유난히 더 세차게 불었던 이곳 가천마을..

곳곳에 쌓아놓은 돌담들이 바람이 많은 마을이란걸 증명이라도 하듯

다랭이 마을 바람은 몹시도 세찼으며 그리고 남달랐다..

이곳 바람은 나를 또 강하게 이곳으로 손짓하고 있다..

이곳..언제 또오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