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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동양의나폴리 통영.. 오랜 추억속으로 빠져본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 그 오랜추억속으로 빠져본다..

 

9시간넘게 통영에 도착했고 황금같은 연휴 하루를 또 그렇게 까먹었다..

오랫동안 차안에있으면서 뜨거운햇빛에 손과 얼굴이 조금씩 그을렀다.. 내참...ㅡㅡ

돌아다니면서 그을렀으면 전체가 탔을텐데 이건 창가로 비친 햇빛때문에

한쪽만 타서 거울을 보니 꼭 만화에 나오는 아수라백작이 된듯한 느낌이다..

옛 충무였던 통영은 오랫동안 오고싶었던 도시중에 한곳이다..

인천에서 통영까지 멀기도하거니와 항상 거제도를 가거나 부산을 가거나

아님 다른도시를 갈때마다 스쳐지나가거나 그냥 얼떨결에 간곳이라

더 가고싶은곳중에 한곳이였는지도 모르겠다..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불리우는 통영.. 아무이유없이 그런 닉이 붙지는 않았을텐데

우선 제일먼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알고싶었다..

 

하루를 꼬박 통영에 오는곳으로 시간을 허비했는데 그뒷날 일어났더니 비가 내린다..ㅡㅡ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날 다시한번 좌절케 하지만 이정도의 비라면 맞을만했다

통영을 돌아보면서 한가지 느낀점이있는데 겉모습은 관광의 도시라고 외칠정도로 화려했지만

막상 이곳에 와서 본 통영의 모습은 70~80년대의 초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였다

동피랑 마을과 통영항에서 바라보는 통영의모습 난 그곳에서 오래된 내 추억속으로빠져들었다

 

 

 

 

 

 

 

 

동피랑 마을과 통영항에서 바라보는 통영은 수수함 그 자체였다

관광객들이 많아지면 집들도 개량하고 낡고 허름해진곳은 공사를 할텐데

통영은 전혀 그럴생각이 없는듯했으며 아직도 곳곳에 세워져있는 목욕탕의 굴뚝이

내 어린시절 엄마손잡고 목욕탕갔을때가 생각나며 미소짓게한다

그땐 살갗이 빨개지도록 아프게 때를 밀어주는 엄마가 왜그리 원망스러웠는지..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을 다 커서 내가 엄마가 되고 나서야 느낄수있으니

우리아이들도 나처럼 컸을때 나와같은 생각을 할까...^^

019라는 간판..^^ 과 함께 언덕위에 집들속에서 내 오래된 기억들이 생각났다

 

마리나리조트쪽은 결코 수수하지않으며 외국을 온듯한 느낌이 들수도있지만

일단 그곳은 접어두기루했다.. 사실 차가 많이 밀리고 관광객들에게

치여서 놀러온듯한 착각을 가질정도의 통영여행이 싫었기 때문이랄까..

그런곳은 나중에 가족끼리 왔을때 여행이 아닌 그냥 놀러온거처럼 다녀오고 싶다

부모님 모시고 근사한 팬션에서 요트를 즐기는 럭셔리여행을 즐기기에 딱일듯하다

하지만 난 그런곳보다 이렇게 시골스럽고 순박한 작은 통영항이 있는곳이 더 좋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7시 30분 조금 넘은 시간이였다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그 주차장 입구부터 긴 줄이 있었고 난 이곳을 포기했다

약간의 구름이 있거나 하늘이 맑았으면 두시간이 걸리더라도 분명 케이블카를 타고왔을텐데

비가 내린대다가 시야가 넓지도않고 잔뜩 찌뿌린 하늘과 바다를 보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은 과감하게 패스를 하고 다른곳을 이동했으며

이번 통영여행은 비로 인하여 답사를 온 느낌으로 돌아볼수밖에 없었다..

푸른하늘과 푸른바다로 유명한 통영이기에 다시 그걸 보기위해 조만간

다시 와야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