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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중3 반아이들이랑 캠프가는 담임선생님이 좋다..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연휴때 아이들과 1박2일 캠프가는게 싫지않은 이유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진학과 성적문제로도 한참 고민스럽고

신경이 예민해져있을때로 예민해있을거라 생각해본다

나도 중3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중3학년인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때문에 말한마디할때도 참 조심스러울때가 많지만

왠만한건 그냥 둘이서 가볍게 넘겨버릴러고 노력한다..^^

 

몇일전에 아들녀석이 가정통신문 이라고하면서 하얀종이를 보여준다

내용을 읽어보니 이번 연휴기간동안 가평으로 담임선생님과 반학생들만

1박2일로 체험학습을 가는데 팀을 편성을 해서 주변사람들 도움없이

버스를 타던가 기차를 타던가 해서 그곳으로 도착하는거라고 하는데 아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구 물어보길래... 가고싶냐구 했더니

가고싶다고한다...^^ 역시 여행을 좋아하는 내아들임에 틀림없다..ㅎㅎㅎ

찾아갈수있겠냐구 물어봤더니 친구들이랑 가는거고 조금 헤맨다고해도

즐거운 여행이라 그정도는 감수할거라 한다..

난 허락을 했고 아들은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댄다..

다녀와선 더 열심히 공부할께요.. 한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난 아이들한테 공부 공부 이야기를 자주안하는 편이다..

아들 녀석 담임선생님도 공부는 시키지않아도 할 아이들은 알아서 스스로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전에도 원하는 아이들만 모아서 자전거하이킹을 다녀왔었다

물론 아들녀석도 자전거하이킹을 다녀왔었고 너무 좋았다고 자랑을 했다

그렇다고 이번 중간고사를 엉망으로 보지않았고 오히러 평균이 5점정도 올랐다...^^

공부만 이야기하는 담임선생님보다는 학교다닐때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아들녀석 담임선생님이 참 좋다...

 

아들 담임선생님을 보고있으니 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 생각이 났다

1학기때에는 팀을 짜서 직접 시나리오도 만들고 직접 연출에 분장까지

반연극제를 해서 선생님들을 초청해서 이긴 팀한테는 푸짐한(?) 상품까지 주었고

2학기때에는 반 합창대회를 열어 지금까지도 고등학교 1학년때의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셨던 선생님이 보고싶어졌다

몇년전부터 뜸해진 학교를 조만간 선생님 뵈러 찾아가야겠다..^^

 

공부가 우선이고 공부가 학교생활에 전부인거처럼

공부만하라고하는 학교와 선생님과 그리고 학부형이 되기보다는

스승님이되고 부모가 되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게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

 

 

방금외출하고 들어와서확인했슴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