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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온통 초록빛 엠보싱을 닮은 백제왕릉을 걷다..

올록볼록 엠보싱 화장지를 닮은 초록빛 백제왕릉을 천천히 걸어본다..

 

 깊은역사를 가지고있고 왕이있었던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모습들을

소중히 가꾸고 다뤄왔기에 지금 현재에 남아있는 우리들은 그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어떤옷을입었는지 어떤음식을 주로 먹었는지 어떤생활을 했는지 알수있어좋다

특히나 왕릉이나 왕이살았던 궁궐을 둘러보는것이 가장 즐겁고 설레이는데

바람이는 분명 왕족의피가 흐르고 있는게 틀림없다..... ^^

 

이번에는 백제의 문화를 한눈에 느낄수있었던 부여를 다녀왔다

고구려 백제 신라시대에 서로 다른 문화적인 차이점이 있겠지만

백제에 속해있었던 부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의자왕과함께 낙화암에서 떨어진 3천궁녀가 아닐까...

하지만 부여를 다녀오고 나서는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느꼈다

 부여는 옛백제의 수도였으며 지금까지도 명칭이 바뀐적이없다고하니

역사의 흔적과 역사속에 백제는 고스란히 남아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닐거같다

 

백제 왕릉원 (능산리 고분군)은 사적 제14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능산리산 중턱에 있는

무덤들로 이뤄져있으며 7개의 고분은 백제 왕족의 능로 추정되며 네벽에는 사신도를 그리고

천정에는 연꽃무늬와 구름무늬를 그린 벽화가 발견되어 중요한  유적이 되고있다고 한다..

고분의 겉모습은 모두 원형으로되어있으며 멀리서 보면

올록볼록 엠보싱 화장지를 보는것같아서 다가가 콕~ 눌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였다..^^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났으며 그 넓은곳을 돋아나는 잔디가 초록색으로

메꿔주고 있었는데 딩굴어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초록색 융탄자를 깔아놓았고 푹신푹신 발바닥에 느끼는 감촉또한

부드럽고 간지러워 웃음이 저절로 나올거같았다..

 

 

여기서 고분이 무엇인지 잠깐 설명을 하자면..^^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옛 무덤을 가리키는 말인데 옛날 무덤이라고해서

모두 고분에 속하지는 않는다고하며.. 옛날 무덤중에서 오늘날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무덤을 고분이라고 하며 삼국시대 이전까지 무덤을 가리킨다 한다

 

 7개를 모두 담기에는 힘들었지만 왼쪽 나무사이로 두개의 고분이보이고

바로 옆으로 5개의 고분이 마저 보인다..

이럴때는 렌즈를 바꾸고싶다....아훔.... ㅡㅡ

 

 

 

 

 

 

 

 

지나가는 걸음마다 흔적이 남는듯했다

솔솔 먼지가 일어나는 황톳길을 걸을때도 딱딱한 시멘트바닥을 걸을때도

삐그덕 거리는 나무위를 걸을때도 난 그곳에 내 흔적이 조금씩은

남아있을꺼라 생각하면서 걸어본다...

백제역사문화의 중심지 부여.. 그곳에서 중심에 당당하게 우뚝 선채로

백제부여의 숨결을 느끼며 백제여행을 본격적으로 떠나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