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곳서울

통행료를 받을까..북촌한옥마을에서 만난 바람길

북촌한옥마을에서 만난 바람길.. 통행료를 받을까..^^

 

가끔은 궁금하다.. 바람은 어떤모습이고 바람길은 어떤길일까..

인천에서 사는 바람이는 서울은 그렇게 자주오지못했던거같다..

고작해야 영등포나 한강.. 행사가 있을때마다 찾아왔던 방송국과 코엑스전시장

그래서인지 서울은 가깝고도 먼 느낌이들때가 있다

전철로 40분만 와도 서울인데 멀리는 가면서 왜 정작 서울은 오기 힘든지..

가끔 이야기를 하다가 서울을 물어보면 아는곳이 없어서 대답도 못했었다

다른 지방들은 구석구석 어디가 좋은지 다 알면서...

그래서 결심했다.. 시간이 나면 서울에 유명한곳 몇군데는 다녀야겠다고..

이번에 인사동과 북촌한옥마을을 천천히 걸어보기루 마음먹고 점심때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왜그리 많은지..ㅡㅡ 이것저것 구경하는것보다 사람구경이 더 재미있었던거같다

북촌한옥마을을 찾아가기위해 골목길을 들어섰고 45도 경사진 계단을 다 올라가서

우연히 발견했다.. 바람을 닮은 바람길을...^^

 

북촌한옥마을은 큰길도 있지만 일부러 이렇게 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아직 서울에도 이런곳이 있는게 새삼 나를 놀래게했다...

음~~~ 서울도 이런곳이 있었구나..^^

예전에 서울은 나한테 있어서 커다란 도시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에 보여줬던 커다란 빌딩과 한강 그리고 멋진 야경.. 그래서 서울만 가면

길을 잃고 헤매는 눈뜬 장님이 되어버릴때가 몇번 있었기에 두려웠는지 모르겠다

암튼..어렸을때의 그 마음때문에 서울은 잘 안왔던거같다..

 

 좁은골목길을 비집고 들어와 45도 경사진 계단을 다 올라왔을때 발견했다..

바람에 빨래가 날리는 모습 바람을 닮은 바람길을..^^

왜 바람길이라고 했을지 궁금했다... 왜 왜...

그리고 한가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마다

통행료를 받아야하나.. 하는 생각...^^  ㅎㅎ

  

 

 

 왜 바람길이라고 했을까.. 이곳에 사는 사람들한테 물어볼까..

 하지만 그 의문은 오래 가지 않았다.. 

왜 바람길인지 그곳을 조금 걸으니 금방 알수가있었다

멀리 보이는 청와대와 그리고 바로 뒤에 인왕산... 

(사실 함께 동행해준 일행이 알려줬슴..^^)

그리고 한옥마을 초입에서 불어오는 바람들..

확트인 전망대는 아니였지만 멀리서 솔솔솔 바람이 불어왔다

좀 걸었기에 이마에 송골송골 맺혀있는 땀방울이 금방 마르고 상쾌하다

북촌한옥마을을 또 가게되면 그곳에 위치한 조그마한 찻집에 한없이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맘껏 느낄지도 모르겠다..

 

한옥마을에서 우연히 발견한 바람길... 그리고 그곳에서 부는 바람

한번정도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곳을 지나칠때면 꼭 다시 찾아갈거같다

그나저나 통행료를 받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