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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꽃과 나무와 사람이 하나가 되는곳.. 한택식물원

꽃과 나무와 사람이 하나가 되는곳..

 

2년전에 다녀온 한택식물원은 나에게 웃지못한 추억거리로 남아있었던 곳이였다

안성목장 호밀밭이 다 베어진다고해서  급하게 여행코스로 잡은곳이

이곳 한택식물원이였고 금방 비라도 쏟아질꺼같이 꾸물꾸물댔던 하늘이 점심시간쯤

폭우처럼 퍼붓는 빗줄기를 감당하지 못한채 이곳 관계자의 도움을 얻어

천막속에서 점심을 먹어야했었던 기억들로 가득차있는 곳이다

튤립을 보겠다고 찾아온 이곳에 튤립은 다 져버리고 대신 다른꽃들로 위안을 삼았지만

한택식물원의 방대한 규모는 다 돌아볼때까지 서너시간은 족히 걸렸던거같다

한택식물원은 197년 조성을 시작한 이래로 9,700여종의 식물과 35개의 테마정원과

식물연구소를 갖추었고 해설자가 동행하면서 이름모를 꽃과 나무를 알려주니

자연학습장에도 손색이없으며 국내 최대규모의 식물원임에 틀림없었다

 

 

 

튤립은 이번주가 절정일거같다...

한택식물원 각종 야생화와 계절에 맞는 꽃들로 35개의 정원으로 조성되어있지만

그중 으뜸은 튤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5월에는 모란과 작약 그리고 아이리스..

댕강나무와 라일락 분꽃나무가 계절별로 다른 빛깔의 색과 옷으로 갈아입고 한껏 뽐내지 않을까..^^

 

 

 

 

 

아이들이 따로 즐길수있는 테마파크에 정글집이나 연못가에 올챙이를 볼수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정원도 조성되어있어서 자연생태와 식물 체험등 다양하고 볼수있다고한다

바닥분수에서 나오는 물줄기에 아이들은 옷이 젖은것도 모른채 물놀이에 정신없다

 바로 밑에 남동생이랑 여동생이 있는데 남동생하고 여동생은 벌레나 올챙이 개구리를

잘 만졌지만 나만 유독 무서워하고 진뜩하게 느껴지는 개구리가 싫어서

연못이나 논밭에가게되면 올챙이알을 가지고 놀던 동생들을 이상하게 생각했었던적 있었다

지금도 난 개구리나 올챙이는 만지지 못하고 동생들은 여전히 잘 만진다..^^

동생들과 올챙이 개구리 잡으면서 놀았던 그때의 추억들이 이곳에 오니 저절로 생각난다..

 

 

 

 

 

 

 한택식물원은 4가지 테마로 조성되어있는데..

식물원의 생태환경을 고려해 식재한 자연생태원 억새원 수생색물원의 아름다움..

튤립, 모란, 작약 그리고 무궁화 나라 등 다양한 품종을 한자리에서 볼수있는 다양한식물세계..

호주의 바오밥나무를 볼수있고 어린왕자와 여우 그리고 식충식물을 볼수있는 개성만점 식물원..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정원과 분수대 그리고 넓은 잔디밭으로 조성해놓은 휴식과 여유..

이렇게 4가지의 다양한 테마로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속에서 계절에따라 식물의

아름다움과 희귀식물을 즐길수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365 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은

관람시간은 9시부터 일몰시간까지이며 매표마감은 6시까지...

관람시간은 2시간정도 소요되지만 난 서너시간은 족히 걸린거같다...^^

 

언제쯤 비가 쏟아질까 걱정하면서 관람했던 2년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느긋하게 서너시간을 돌아다니면서 꽃도 찍어보고 금방이름을 알아냈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 야생초와 각종식물들..^^ 그렇게 차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와 좀더 여유로운 하루가 된듯해서 돌아올때는 운전하느라 피곤해도

그 피곤이 금방 풀려버리고 또다시 어디를갈까.. 어디를 가고싶어..

하고 이야기할정도로 난 여행을 다녀오면 또다시 다른여행으로 채워야하는

여행중독에 빠져버렸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