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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등산로에서 길잃고 아찔했던 잊지못할 시도

진달래가 이쁘게 피어있는 등산로.. 길을 잃고 헤매다..

 

신도를 따라 시도와 모도까지 차를 두고 한번 걸어보고싶었다

일찍 서두르면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신도 시도 모도를 구석구석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둘러볼수있을꺼란 생각과 봄이오는 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느끼고싶었다

기왕에 걸으면서 사진도 찍을수있게 하늘도 맑고 황사도 없었으면 했는데

내 예감하곤 가끔 어긋나는게 날씨인듯하다.. ㅡㅡ

비는 오지 않았지만 아침부터 흐리고 심하지는 않았지만 황사가 가득했다

차를 두고 걸을 생각은 애시당초 버려야했고 차를 가지고 이동하면서

좋은곳은 내려서 사진에 담기로 마음먹고 영종도 삼목선착장으로 떠난다

 

 울산여행때 뜨문뜨문 피어있었던 진달래와는 비교가되지 않을정도로 많이 피어있다

풀하우스셋트장이 있는 수기해수욕장 옆에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갈수있는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로를 따라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면서 40도정도 경사진 비탈길을 숨을 참으며 올라갔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곳곳에 피어있는 진달래가 전혀 힘들지 않게한다

 

등산로 중턱까지 올라갔을까..

정상까지 올라간 시간이 없는관계로 오던길로 다시 내려가야했다

왔던길을 다시 가기에는 그길이 너무 밋밋한듯해서 오른쪽으로 조그마한 길이있길래

그곳으로 내려가던중 우리는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다..

길은 점점 더 비탈지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조차 없었고 나뭇잎에 자꾸 미끄려진다

무섭고 겁나고 바닷가 주변이라 절벽들이 가득할텐데 잘못 발을 헛디딘다면..ㅡㅡ

생각하기조차 싫어질정도로 아찔하고 두려움이 느껴졌다

 카메라를 다시 고쳐메고 미끄려지지않게 나무를 붙잡고 조심스레 내려갔다

앞서가는 동생은 모가 그리 급한지 우리는 거들떠 보지도않는다..

 

힘들게 내려온곳을 밑에서 올려다보니 아찔했었고 그때부터 잔뜩 긴장했던 다리가 떨려온다

사실 내려올때는 긴장감에 다리에 힘을 준 상태라 다리떨리는걸 느낄수가없었다

무사히 내려왔다는 안도감에 다리에 힘이빠져 풀린 상태였고 지금까지도 다리가 아프다..^^

내려와서 보니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아래로 돌맹이가 있어서 발을 헛딛어

추락이라도 한다면 크게 다쳤을만한 그런 바닷가 주변이였다

산행을 할때는 항상 리본을 보고 가야한다는걸 익산 올레길에서도 느꼈으면서.. ㅡㅡ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보지만 담부턴 조심해야겠다

 

 

 

 

 

 

 

 

수기해수욕장 왼쪽에 위치한 등산로는 첨에는 경사가 조금 있어서 힘들지만

중턱까지만 올라가면 완만한 평지가 나와 초보자들도 무난하게 정상까지 올라갈수있다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연분홍 진달래 군락지가 있으며 진달래향이 은은히 풍기는듯했다

빨간 리본이 달려있는 등산로만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면 수기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고하니 그 모습을 못봐서 많이 아쉬웠다...

 

 

 

 

절벽을 아슬하게 내려와 물이 빠져있는 수기해수욕장을 천천히 걸었다

산마다 연분홍 진달래가 근사하고 조금전에 있었던 아찔함은 잊은채 진달래있는

절벽위 산을 멍~ 하니 한참을 쳐다보았다..  나도 참 어쩔수가없다..^^

 

함께 등산로 올라간 남자동생 한명이 나하고 동생을 내팽개치고

혼자서 부랴부랴 내려간 이유를 절벽을 다 내려오고나서

알게되었고 우리는 박장대소를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맞아.. 그상황이라면 충분히 그럴수있어.....^^ 

 

그 동생이 허둥지둥 혼자서만 바삐 내려갔던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이 곳을 클릭 하시면 알수있답니다...^^

 

 

풀하우스 셋트장이 있어서 더 유명해진 시도 수기해수욕장은 올때마다 물이없다..ㅡㅡ

어쩜 이리도 물때를 잘도 맞춰서 오는지... 나중에 올때는 전화를 해보고 와야하나

수기해수욕장은 경사진곳이 없어서 잔잔한 파도를 볼수있으며

여느 해수욕장보다 물이 더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곳으로 이번에는

잔잔한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또 아쉬움을 느껴본다..

멀리 강화까지 보이는 맑은 하늘을 가진날에 다시 찾아올러고하는데

그때는 수기해수욕장에 맑은 물을 담았으면 좋겠다..

 

 

 

 

흐린날에 구름도 많고 황사까지 겹친 날이였지만 날씨정도는 내 여행길에 뻥~ 차버리고..^^

시도를 모두 보고오지못한 아쉬움에 다시한번 시도여행을 계획해본다

그때는 차를 두고 천천히 걸어봐야겠다...^^

 

시도가는길..^^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여분정도가면 신도도착..

시간은 매시간 10분마다 출발을 하니 시간을 잘 보고 한시간정도 기다리는 일은 없어야겠다

차를 가져갈 경우에는 왕복 2만원이지만 신도에 내리면 버스도 자주 다니고

포장이 잘되어있어서 자전거로 섬을 돌아보는 사람들도 종종 볼수있다

북도면에 속해있는 신도와 시도와 모도는 다리를 잊는 삼형제 섬으로 유명하며

드마라촬영지도 많으니 그곳도 놓치면 아쉬울수있으니 코스로 넣어보는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