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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선채로 그대로 나무가 되고 싶었다..

선채로 그대로 나무가 되고싶었던곳... 늘푸른수목원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모든것이 눈에 확들어오거나 느낌이 좋은곳이 종종있다

그래서 그런곳을 만나면 여행시간을 변경을 하더라도 하루종일 그곳에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조금 더 그곳에 머물게 되는데 익산에서 그런곳을 만났다

 

오랜친구집 사랑채 단청마루에 머물다가는 바람처럼 그저 소리없이

하루가되든 한달이되든 일년이되든.. 그렇게 기약도 없이 그리고

때가되면 가겠노라는 인사만 남긴채 떠날수있는 곳..

그렇게 고즈넉하게 나를 잡아끌었던 익산의 늘푸른수목원과 왕궁다원..

아직도 그곳을 생각하면 솔솔불어오는 바람과 혀끝을 자극했던 차한잔 그리고

세상이 온통 보랏빛으로 변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보라색 잔디꽃까지도

기억이 생생하고 또다시 나를 그곳으로 이끌지도 모르겠다..

 

이곳에 앉아있으면 그대로 나무가 되고싶었다

순백색의 꽃을 보고있으면 수줍은 짝사랑을 하는 여자마음의 화사함이 느껴지지만

떨어진 목련꽃을 짝사랑만 하다가 검게타버린 그 여자의마음이 느껴지는듯 짠~하다

오랜만에 보는 나무 평상과 그곳에서의 차한잔..

난 그곳에서 그대로 나무가 되고 싶었다

 

늘푸른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면 잔디꽃으로 둘러싸여진 나무한그루를 볼수있는데

혼자만 서있는 저 나무가 무척이나 외로워보이지만 이곳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꿋꿋한 모습이다

 

 

 

작년쯤이였나보다... 경기도 심학산 돌곶이 양귀비 축제때 보고 올해 첨본 양귀비..

조만간 양귀비가 활짝 피겠다...하고 생각해본다

작년 이맘때 양귀비의 매혹에 빠져 한동안 심란했던 때가 있었는데..^^

명주실로 곱게짜놓은듯하고 부드러워보이고  때론

삼베로 짜놓은듯 섥혀있는 모습이 꽃잎사이마다 보이는듯하지만

양귀비는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유혹적이다..

 

 

 

보랏빛의 꽃잔디꽃.. 이날 내가 입고간 가디건 색이랑 커플..^^

온통 보랏빛으로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었던날...

 

 

 

 

 

 

 

 

 

 

수목원안에 있는 왕궁다원... 사랑채에 머물러 차한잔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랄까..

시간고 함께 모든걸 잊게해주고 여유를 느끼게 해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신선놀음이 별거있나... ^^   다 마음먹기 나름이지

 

차한잔의 그리고 ....

오래머물고 싶을정도로 편안했던 늘푸른수목원과 그곳의 작은찻집

지금쯤이면 꽃도 더 많이 피어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 설레이게 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