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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울산에서 고래 못본 서운한마음 고래밥 먹으며 달래본다

울산서 고래를 못봐 서운한마음 고래밥으로 달래본다..

 

고래하곤 인연이 없나보다.. 벌써 울산만 두번째인데 고래를 못봤다..

작년 여름에 울산을  다녀온적이있었는데 그때는 비가오고 날이흐리고 바람까지 있어서

고래를 만나러가는 배가 출항하지못한채 정박되어있는 배위에서만 아쉬움을 달래고 온적이있었다

그리고나서 몇달후 이번에 다시 찾아간 울산은 바람한점없는 맑은날씨였기에 고래를보러 여행선은

출항을 했지만 1시간30여분이 넘도록 먼 바다까지 나간 여행선은 고래를 보지 못한채

다시 돌아와야만했는데 고래를 볼수있는 확률은 30%에 불과하다고하니

고래는 비싼녀석임에 틀림없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고래탐사를 할수있는 여행선으로 지루하지않게 선상에서 멋진공연과

이벤트도 함께 즐길수있으며 편안하게 쉴수있는 객실도 있지만 무엇보다 울산바다를 보면서

정박해있는 커다란 배를 구경하고 부서지는 파도와 멀리보이는 섬들을 구경하는게

더 즐겁고 흥미로웠으며 조금 추웠던 4월의 바닷바람도 따뜻한 햇빛과함께

사진을 찍고 인생을 논하며 웃을수있었으니 더 좋았던거같다..

 

 

 

 

 

 

 

어딜가나 꼭 따라다니는 갈매기들.. 울산에 갈매기들도 새우깡에 익숙해있나보다

던져주면 받아먹으면서 계속 주변을 맴돌았다고한다.........^^

사실 울릉도여행길에있었던 갈매기 응가 사건이 있었던후로  갈매기를 그닥 안좋아하는지라

갈매기가 있는곳은 잘 안갈러고하지만 어쩔땐 하는수없이 봐야할때도있다

작년 울릉도를 여행하면서 유람선을 타게되었는데 울릉도 갈매기들도 새우깡에 길들여졌는지

2시간동안을 따라다니면서 일행이던져주는 새우깡을 먹으면서 사진찍을때마다 알짱거려

안되겠다 싶어서 던져주고있었던 새우깡을 뺏어서 내가 먹고있었다

그걸 갈매기가 봤는지 입고있었던 후드티위에 응가를 보기좋게 쏟아내곤 도망가버렸고

그때부터 난 갈매기가 있을때마다 모자를 쓰거나 멀리 피해버렸는데

걔중에는 갈매기랑 잘노는 사람들도있었고 난 여전히 피했다..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고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을 실감케한다..^^

소중한 사진을 선뜻주신 릴라님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꺼에요..

 

 

 

 

직접 체험할수있도록 흙과 고래판을 준비해서 놓아서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경험이 될거같다

 

 

작년에 해무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잔뜩 느꼇던 대왕암도 멀리 보인다

 

하늘에 구름이 신비롭고 환상적이였는데 그걸 제대로 잡지 못했다..ㅡㅡ

이럴땐 허접 실력을 탓해보지만 찍고 공부하다보면 차차 나아지겠지..^^

 

 

1시간 30여분동안 배는 쉴세없이 먼 바다까지 나아가 고래를 보여주고 싶었는지도모르겠다

더멀리가도 더이상 고래를 볼수없다는걸 생각했는지 배는 출발지로 향해 되돌아간다

힘들게 달려온 시간만큼이나 아쉬움이 더 컸는지 서운한마음만 계속든다

 

바다를 쳐다보는 아이의 모습속에서도 고래를 보지못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아쉬운데 어린마음은 어쩔지 물어보지 않아도 알거같다

 

고래바다여행선 승선 후 고래를 못볼경우에는 장생포 고래박물관의 전부 또는

생태박물관(4D영상관 제외) 의 관람료를 40% 경감해준다고하니

해저터널에서 놀고있는  돌고래를 보면서 위안삼아야겠다

 

 

 

별관에 위치한 고래생태체험관에는 돌고래가 살고있는 수족관을 터널로 지나면서

물속에서 활기차게 헤엄치며 신나게 돌아다니는 실제 돌고래를 볼수있다

해저터널은 11미터, 너비는 3.8미터, 높이는 2.6미터이고 수족관 두께는 14.5센티 규모로

되어있기에 맘놓고 돌고래의 움직을 직접 볼수있다

주의할점은 터널이 아치형으로 되어있어서 맨끝에서 돌고래를 관람할때에는

유리창에 머리가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넋놓고 구경하던 바람이도 이마를 세게 부딪친 경험이 있다..ㅡㅡ ^^

 

 

 

국내유일의 고래 전문박물관인 장생포고래박물관도 바로옆에있으니

실제 크기만한 고래를 직접 볼수있으니 이곳도 한번 관람해도 좋을듯하다

 

 

 

울산을 어렵게 두번이나 갔었고 배만타면 멀미하기에 멀미할까바 키미테까지 붙혀가면서

힘들게 여행선을 탔는데 고래를보지못한게 두고두고 서운하고 아쉬웠다

차안에서 일행분은 고래밥이라도 먹어야하는거 아니냐구.. 이야기를했었고

(사실 그분말에 살짝 힌트를 얻긴했지만... 헤헤헤...)

나도 서운한마음이 들어 평소에 먹지도않은 고래밥을 하나 사서

고래만 골라 모조리 먹어버렸다....

너너 고래.. 언젠간 내가 보고말꺼야...... 얌전히 기다리고있어...^^

 

그런데 고래밥속에 저런 만화가 있었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