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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임진왜란의 아픈역사 흔적을 벚꽃으로 덮을수있을까..

임진왜란의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벚꽃으로 덮는곳 서생포왜성..

 

미련할정도로  전쟁을 싫어했던 우리민족..

그래서 외부의 침입이 더 많지 않았나..생각이 들고

요즘에도 계속되고있는 심지어는 같은 민족끼리의 전쟁으로 인해

남북이 나뉘어져있으니 세계에서 가장 불쌍한 나라가 아닐까..

한번도 침략한적은 없지만 숱하게 우리나라를 밀고 들어오는 천한(?) 민족들..

그냥 손놓고 당한 우리 민족성에도 문제가있겠지만 그런 민족성을 미끼로

무장하고 치고 들어오니 속수무책일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대한민국..

가장 많이 침략했던 왜구들.. 지금까지도 독도가 자기네땅이라고 빡빡우기고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 또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기다려달라고하니..

이건 모~~ 몰 기다려 달라는건지.. 당췌 알수가 없으니..ㅡㅡ ^^

아 ~ 깊게 들어가지말자....

그저 밥하고 여행다니고 회사다니는 무지렁이 주부가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떠들어...하고 돌맹이 던지겠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에 위치해있으며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8호로 지정되어있다

서생포왜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해인 선조 26년 1593년5월부터 일본에 가토 기요사마가

지휘하여 돌로 쌓은 16세기말의 일본식 평산성이라고한다

현재 산성에는 높이 약 5미터의 천수대만 남아있으며 성의 내외부에서는 다수의 우물터도 있었다한다

성벽은 외성의 경우 바깥쪽에만 돌로 쌓는 내탁식으로 하고 내성은 안과 밖 모두를 돌로

쌓는 협축식으로 축조하였으며 기울기는 지면에서 60도 내외이다

1594년 부터 사명대사가 4차례걸쳐 이곳에 와 평화교섭을 하였으며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두웠고

1598년 선조 31년에 명나라 마귀장군의 도움으로 성을 되찾았고 1년 후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53명의 충신들을 배향하기 위해 창표당을 세웠으나 지금은 파괴되어 터만 남아있다고하니

이곳에 가는 사람은 우물과 터를 찾아보는것도 좋을듯하다..

 

작년여름에 이어 이곳은 두번째 방문인데..

첫방문은 때아닌 여름감기로 고생하면서 온곳이라 솔직히 정상까지 가지못했다

주출입구 내성까지만 올라가고 내성에서 가뿐숨과 열이 오르락내리락 거릴때마다

한바가지 정도 쏟아져 나오는 땀을 닦고있었고  뒤쳐져있어서 함께 했던 일행들한테

미안한 마음뿐이였는데 이번에는 컨디션 최상급으로 찾아간곳이라 또 다른 감회로 다가왔다

 

 

 

높지않았지만 비탈길이라 헥헥헥 거리는 숨소리를 내가 느낄때쯤

쉬어가라고 손짓하듯 연분홍 진달래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이곳에 갈때가 4월3일경 이였으니 인천에는 진달래는 커녕 꽃구경을

하기 힘들정도로 찬바람 슁~ 불어대고 가끔 눈발도 날렸던 때라

여행지에서 우연히보는 진달래도 무지 반갑다...^^

 

이성문은 내성으로 들어가는 주출입구로 성벽의 잔존형태로 볼때 추성 당시에는

성부에 문루가 건립되었던것으로 보이며 성문을 들어서면 정면과 우측면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사각형의 공간으로 조성되어있으며 이것은 진입로를 굴절시킴으로써

성 내부를 볼수없게 하고 유사시 사방에서 공격을 가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한다

 성벽 가까이 가서 돌맹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구석구석 빈틈없이

촘촘히도 박혀있는 돌맹이와 틀로 뽑아낸듯 반듯한 돌들이 그들의 꼼꼼함을 이야기해준다

그나라의 민족성이나 이런 꼼꼼함은 배워야할듯하지만

빈틈없어서 인간미없어 보이는건 또 왜일까...^^   ㅎㅎ

 

 

 

 

 

 

남측으로 돌출되어 축조된 돌출형 소곽은 주위에 3개의 출입구가 집중되어있으며

남측으로 열린 되형출입구는 성밖으로 나가는 내성의 부출입구이며 동측출입구는 하단의 주출입구로

이어지고 북측의 직진형 출입구는 산정부로 연결되어있다

이러한 지점에 위치한 이 소곽의 규모는 작지만 3개의 출입구를 동시에 수비 통제하며

자체적으로 독립해서 전투를 수행하는 기능을 지녔다고한다

 

 

 

멀리 보이는 명선교와 진하해수욕장 그리고 탁 트인 동해바다와 하늘이

바다의 맑음과 하늘의 푸르름을 궃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수있을정도였다

작년에 울산왔을때는 이렇게까지 날씨가좋지 않았는데...^^

 울산은 나에게  날씨도 참 좋아서 바다도 하늘도 근사했던 곳이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보여줄러고 하는듯했다...

 

산정부의 중심곽. 천수대는 내성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동측과 서측에는

엇물림형 출입구와 소곽을 배치하였고 남측과 북측은 석루를 둘렀으며 북서 모퉁이에는

천수대로 짐작되는 남북 18미터, 동서 17미터, 높이 5미터의 석단이 놓여있다

 

이곳에 올라오는 순간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왔는데 모두 벚꽃나무들로

벚꽃이 피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빽빽하게 심어져있었다

바람과 햇빛을 받은곳은 서로 다투어 하얀 벚꽃을 피고있었으며

그늘진곳 꽃봉오리들은 먼저핀 벚꽃이 부러운듯 쳐다보는 느낌이랄까.... ^^

지금쯤 이곳에 벚꽃이 활짝 피었을까....

바람이 불면 꽃비가 날렸을지도 모르겠고 꽃이 져버린 자리에는

푸른잎파리들이 푸른하늘과 어우려져 또다른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할지도 ..

 

 

좀 일찍 방문한 서생포왜성.. 비록 활짝 피어있는 벚꽃은 보지 못했지만

내년에 이맘때쯤 가면 지천으로 피어있을 벚꽃을 보지 않을까..

예전에는 사꾸라라고 불리우는 벚꽃이 일본꽃인줄알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만

한반도에서 천년동안 살아온 나무이고 팔만대장경의판이 벚나무라는 점에서

벚꽃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임에 틀림없다...

 

 

인천에는 이제 벚꽃이 피었다....^^

목요일쯤이면 벚꽃길로 유명한 자유공원을 찾아가 종류도 다양한 담아봐야겠다

 

역사의 쓰라린 흔적들을 떨어지듯 벚꽃잎들이 가볍게 덮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생각없이 허튼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의 입들도 좀 덮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