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가슴가득 품고싶었던 멋진 해돋이를 만났다...

가슴가득 품고싶었던 멋진 해돋이를 만났다..

 

올초부터 해돋이를 보기위해 동해안으로 떠날때부터 지금까지 해를 제대로 본적이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동해안이 아니더라도 근사한 해돋이 한번 본다면 더이상바랄건 없다고생각했었는데

우연히라도 해돋이는 볼수가없었고 아침출근길에는 해가 벌써 머리꼭대기(?) ^^ 까지

올라와버려 그냥 올해는 행운이 안따라주니 포기를 하고 있어야지... 해버렸다

 

이번 울산여행때 드디어 아침해돋이를 보았다..^^

그 멋진광경이란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장엄했으며 그모습을 담기에는

턱없이 허접한 내 솜씨가 미안해서 사진찍는걸 잠시잠깐 접어두고

눈으로 마음으로 가득 담아왔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싶다..

 

 

 

 

 

아침해가뜨기전 조그마한 포구는 참 조용했다

갈매기도 잠이 들었는지 끼륵끼륵하는 소리조차 나지않았다

바람마저도 잠이들어버린모양이다.. 바다 너무 잔잔해서 호수가 아닌지

착각할정도였고 정박해져있는 낚시배들도 흔들림없이 정갈하다..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들고 난 저 모퉁이를 돌 동안 해가 떠오르지 않을까하는

조바심과 걱정때문에 열심히 걸음을 제촉해본다...

 

 

 

 

 

 

급한나머지 망원렌즈를 깜빡 까먹고 안가져가는 알콜성 건망증을 누굴탓해..ㅡㅡ

좀더 가까이서 멋진 해를 담고 싶었는데.........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해돋이를 작년이후로 참 오랜만에 본듯하다...

준비해간 소원을 몇가지 빌어봐야지...^^

 

 

울산 간절곶 근처..(?) ^^ 에서 바라본 아침해...

올해초부터 해를 보기위해 애를 썻지만 역시 해는 가까이서 우연히 찾아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