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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푸짐한해물..뚝배기가 깨질거같았던 영종도 선녀풍 식당..

푸짐한 해물때문에 뚝배기가 깨질거같았던 선녀풍 식당..

 

아무리 넉넉한 인심이라도 해도 낙지가 그릇에서 비집고 나온건 보질못했다

그냥 한마리 딸랑 넣어주고 싱싱하다 큰눔으로 넣었다고 말하면

정말 큰눔으로 넣었나보다 싱싱한가보다.. 하고 생각만하고 먹기에 바빴는데

선녀바위 옆에 선녀풍이란 식당에선 낙지가 뚝배기를 깨고 밖으로 나올거같았다

낙지뿐만아니라 전복, 굴, 조개류, 그리고 가리비... 온갖해물들이 뚝배기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비좁다고 아우성을 쳐대는거 같았다

 한뚝배기 가득 종류도 다양한 해물뚝배기... 좁다고..?? 그래 기다려 내가 다 먹어줄께.. ^^

  

 큼지막한 낙지한마리가 뚝배기 안에서 빨리 먹어달라고 쳐다보는듯하다..^^

가위로 듬성듬성 잘라서 초장을 찍어 먹으면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운게 낙지가 아니라

흐물흐물 솜사탕을 뭉쳐 만든 다리를 먹고있는 느낌이랄까..

쫄깃쫄깃 했던 맛이 느껴지면서 입안에 가득고인 침이 한바가지는 되는듯하다..

아훔....  ㅡㅡ 침 넘어간다...

 

 

 

 

일반 음식점보다는 느끼지 못한 실내와 실외 분위기를 조금 차별화 시킨듯하다

밖에는 파라솔을 설치해놓고 식사후 차한잔 따뜻하게 마실수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있고

안쪽은 식당말고도 옆에 조그마한 테라스를 만들어서 꽃도 꽂아놓고

화려한 테이블포를 덮어 근사한 카페를 온듯한 느낌이들도록 한껏 치장을해두었다

 

 

 

이곳은 모두 식기류와 물컵은 직접 흙으로 빚은 도자기를 사용하고있었다

플라스틱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한테는 도자기의 투박하고도 세련된 멋을 한껏 보여주기에

음식이나 물맛도 여느 식당과는 달랐고 도자기를 좋아하는 바람이는 물을 마시다말고

구석구석 도자에 그려져있는 그림을 감상하기에 바빴다..^^ 역시 예전에 직업은 못속여...

 

 

가장자리가 까맣게 탄채로 음식을 담아나오는 플라스틱식기가 아닌

직접 구운 도자기로 음식을 담아놓으니 더 정갈해보이고 더 고풍스런 분위기이다

음식맛..??  눈이 즐겁고 깨끗하니 비록 맛이없을지라도 맛있다..^^

 

가리비와 전복을 넣은 전복뚝배기.. 밑에는 옵션으로 조개가 깔려있다..^^

 너너.. 가리비하고 전복.. 좁아도 조금만 기다려 내가 맛있게 다 먹어줄께...  아훔..

 

굴과 가리비를 넣은 굴뚝배기인데 굴이 엄청 컸다

 

 

통통하면서도 부드러운 다리를 가진 낙지뚝배기.. 난 개인적으로 낙지뚝배기를 먹으라고 권해보고 싶다

난 전복을 먹었는데 옆에서 낙지를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다리 몇개를 달래서 먹어보곤 반했다

국물맛은 조리료를 거의 안쓴듯.. 담백하고 깔끔했다

조미료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한테는 약간 2%가 부족할수있는 맛일수도있겠지만

조미료가 없기에 먹고나서는 더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더 오래가는듯했다

 

음식은 눈으로 먹고 입으로 그맛을 본다는 말이 맞는듯하다

음식을 담아오는 식기들이 깔끔해서 음식맛도 고급스러웠고

밥을 담아오는 밥공기에도 먹는사람이 느낄수있는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뚝배기가 깨질듯 담아져오는 해물들과 함께 깔끔하면서 정갈했던 모든 식기류까지

눈으로먹고 입으로맛을 본다는 생각을 다시금 새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