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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무뚝뚝한 아들한테서 힘들게 받아낸 사랑한다는 문자..

무뚝뚝한 아들한테서 힘들게 받아낸  문자속 한마디.. 엄마 사랑해요....

 

중학교에 접어들면서 가끔 무뚝뚝해지는 아들..

평소에는 말도잘하고 여동생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하면서도

무뚝뚝함이 어쩔때는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아들이 한없이 자상했으면좋겠다는 생각을 하는건 내욕심일듯..^^

예전에 초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아침에 학교가면서 내 가방에 몰래

엄마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라는 쪽지를 가끔 넣어줘서 눈물이 찔끔 나오게끔 감동을주더니

이제는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을 옆구리 찔러 듣고있으니

말로 해달라고하면  싫어 안해요~ 하면서도 문자로는 해준단다..

이건 또 모래...ㅡㅡ  ^^

 

얼마전에 아들한테서 힘겹게 받아낸 엄마 사랑해요... 라는 문자한통..

비록 옆구리찔러 반협박하면서 받아낸 문자이지만 기분은 좋았다..^^

 

 

직장에 다닌다고해도 학기초라 여기저기 돈들어갈때가 많아

보내달라고 했던 학원을 4월로 미룬채 그동안에 집에서 공부를 하게했다

다른 과목은 괸찮은데 항상 수학때문에 힘들어하는게 어쩔땐 안되보여

수학만이라도 보내볼까.. 하다가 그래도 경제적으로 불안할때 학원을 보내는것보다

좀더 여유있을때 보내고자 마음먹었기에 중학교 3학년인데도

겨울방학과 지금까지 집에서 공부를 하게했다

그리고 어제 29일  오늘부터 학원에 가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엄마 고마워...라는 문자가 왔다..^^

그래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요즘에 왜 엄마한테 사랑해요~~ 하고

말안하고 문자도 안하냐고하면서 투정아닌 투정을 아들한테 했더니

 

바빠서그래... 라는 문자를 보내왔다..ㅡㅡ 이런.....

 

그리곤 엄마 사랑해요~~~  라고 문자를 다시 보낸다..^^

 

여자는 나이를 먹으면 아들을 가끔 애인으로 생각한다고

그래서 팔짱을끼고 걸으면 애인하고 걷는 느낌처럼 따뜻하고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있는데 나 역시도 그렇게 되어가고있는듯하다...

 가끔 이렇게 협박을 하면서 들어보는 엄마 사랑해요~~~

기분 참좋다....^^

 

 

  

 

 퇴근준비할려고 컴을 끌려고하는순간 깜짝놀랬습니다..^^

일상다반사로 오랜만에 메인에 떴네요.. 고맙습니다..

아들한테 보여줘야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