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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바다가 육지되면 건널수있는섬 조름도를 걷다..

바다가 육지라면 건널수있는 섬 조름도를 걷다..

 

조름도는 용유도 남북동 해안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배를 타고 지나면 이섬을 볼수있고

사람이 앉아서 조는 모습과도 같아서 졸음도라 불렀다고한다

졸음도 또는 조름도라고도 불리우는 섬으로 바다가 육지가 되면 건널수있다

서해안은 이렇게 물이 빠지면 섬과 섬사이를 건너볼수있는 유명한곳이 많은데

 이곳 영종도 용유도에 위치한 조름도라는 섬도 그중에 한곳 인듯하다

이곳은 그동안 알려지지않았지만 천천히 걷기에 참 좋았던 곳이였다

섬과 섬사이를 건너볼수있고 물이 들어오기전에 다시 되돌아와야하는

스릴까지도 느낄수가있는데 걷다보면 조개껍데기와 갯바위에 붙어있는 굴도 볼수있다

 

멀리 오른쪽으로 보이는섬이 조름도인데 지금 물이 들어오고있다

물이빠지면 그냥 평범한 육지였다가 물이 들어오면 섬으로 변하는 조름도..

서해에서 일어나는 조수간만의 차로 예전에 영화에서 보았던 모세의 길을 보여준다

그영화를 첨봤을때는 바닷물이 저절로 갈라지는걸 보고 정말 바다가 저렇게 갈라질까...

하는 의문으로 그저 종교가 주는 특별한 혜택(?) 이러니 생각을 했었는데..^^

모세의 기적을 보여줬던 영화 십계를 몇살때 첨봤는지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모세의 기적을 가끔 영종도에서 볼수있고 종교의 힘이 아니라 조수간만의 힘이라고

지금은 말할수있으니 예전보다는 아는것은 많아졌지만 순수함은 없어진듯하다...^^

 

 

 

밑바닥을 드러낸 바다는 갯벌로 가득할줄알았지만 의외로 깨끗하고 고운 모래였다

밑바닥에는 아주 작은 고동들이 움직이고 있었고 오랜세월동안 바닷물로 인해

귀퉁이가 닿아 뾰족한것이 없어진 굴껍데기들도 보인다

 

 

 

 

 

 

 

앞이 보이는 섬이 조름도이다..

섬전체가 크지않고 아담했기에 섬을 돌아보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이 드문곳이라 물도 깨끗했었고 갯바위에 붙어있는 굴도 제법컸다

나중에 올때는 들통과 굴을 갈수있는 갈고리를 한번 가져와볼까..^^

톡톡톡 건드려서 깨면 하얀굴의 속살이 보일거같다....ㅎㅎ

 

 

 

 

 

 

 

  

 

 

바람이 심하게 불어 조금 고생을 했지만 조름도길을 걸은건 특별한 경험이였다

나중에 바람이 덜 부는날 조름도를 걷게된다면 그때는 저기 갯벌에 조금 들어가 한번 파보고싶다

싱싱한 조개와 꽃게들 그리고 숨어있는 낙지들이 나올거같은 기분이 든다...

 

가까이 있었기에 아름답거나 고마움을 몰랐던 바다를 조름도를 걸으면서

가까이서 느껴보는 바다를 더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하게되었다

인천에 사는 바람이 가까운곳에 바다가 있기에 가끔 답답할때마다 바다를 볼수있어좋다

가장 가까이 우리곁에있는 바다.... 가가우바...

소중한만큼 아끼고 보존해야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