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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매화꽃잎 눈처럼 바람에 날릴때 매화마을에 꼭 가고싶다..

매화꽃잎 바람결따라 눈처럼 흩날릴때 그곳에 꼭 가보고싶다..

 

지금광양은 13일부터 21일까지 매화축제중....^^ 

광양매화마을에서는 매화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좀 이른시간인데도 마을입구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차가 밀려 다소 지루해지거나 짜증이 밀려올때쯤 바깥으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에

마음이 누그러지고  차가 밀리지만 역시 오길 잘했어.. 하는 생각이 드니 어쩔수가없는 바람이..^^

산위에 있는 매화는 아직은 엉성한 가지만 가득했지만 산밑이나 집에 심어져있는 매화나무에는

작은바람에도 파르르~ 몸을떨듯 매화가 소담스럽게 피어 서로 뽐내기라도 하듯 나를 맞이한다

지금은 많이 안피었지만 시간이 좀더 지나면 약속이라도 한듯 앞다둬 필거같다

다들 내 카메라에 찍히고 싶구나...^^   솜씨는 없지만 이쁘게 찍어줄께....ㅎㅎㅎ

 

 

 

매화마을 입구에는 제법많이 피어있었고 멀리서 보면 흰눈이 쌓인듯한 느낌이였다

매화꽃이 많이 피어있는곳은 즉석사진을 찍어주시는 분이 벌써 다리를 차지하고 계셨고..^^

같은 일행은 매화나무 이쁜곳을 찾을러면 즉석사진을 찍어주시는분 옆에서

찍어야 근사한 매화꽃을 찍을수있다고하면서 우스개 소리를 늘어놓는다..

남쪽지방은 역시 따뜻하다..

인천은 아직도 맨땅이였는데 이곳은 파릇파릇 무언가가 땅을뚫고올라온다

잡초가 돋아났을까.. 하고 들여다보면 냉이와 토끼풀들이 가득하다

겨울내내 눈과 겨울바람이 기승을 부리고 심술을 부려도 봄은 벌써 이렇게 가까이에 와있다

 초록색의 싱그러움이 그동안 피곤했던 눈과 마음을 맑게 해주는듯했다

 

사진을 찍다말고 매화향의 달콤이 느껴져 가까이서 오랜만에 향을 맡아보는거같다..

 매화꽃은 수수해보이지만 촌스럽거나 하지않을정도로 고귀하고 귀풍있어 보인다

꽃말은 고결이며.. 사군자에 매화도 들어가니 매화의 위풍도 역시 무시할수가없다

매화하면 일지매가 생각나는것도 현장에 매화그림이나 매화꽃을 놓고간 이유때문일것이다..^^

꽃잎이 모두 지고나면 이곳에 매실이라는 열매가 달리는데 그 열매도 여러가지 용도로 쓰이니

꽃도보고 좋은열매도 수확할수있으니 기특한 매화라 생각해본다..

 

 

 

 

장독대로 유명한 매실농원까지 올라가는동안에는 산중턱이라서 매화꽃이 피지 않았다

광양은 집집마다 매화꽃이 한두그루는 있는듯했다..

버스를 타고오면서 창밖을보니 시골농가마다 뒤뜰과 앞뜰에 매화나무들로 가득했다

제주도에가면 집집마다 귤나무 한그루씩은 꼭있듯이 이곳 광양도 그러한듯했다

집집마다 심어놓은 매화가 만개할때에는 이곳은 그림처럼 아름다울거란 생각을하면서

지금까지 세번째 방문인데 축제시작하고 일찍 방문을 해서그런지 제대로 피어있는 매화를 못본듯하다

그래서 바람에 날리는 매화꽃을 보기위해 해년마다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ㅡㅡ

담주정도면 활짝 피어있는 매화를 볼지도모르겠다..^^

 

 

 

 

 

 

 

 

 

 

 

 

예전에 봤던 MBC드라마중에 다모라고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드라마가 있었는데

아프냐 나도 아프다...나를 아프게 하지말라.........는 명대사가 나온곳이 바로 매화마을이다  ^^

바람에 날리는 매화나무 밑에서 두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본뒤로 해년마다 이곳을 찾아왔었고

드라마에서 봤던 그림같은 모습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촬영후일담이지만..^^ 바람에 날리는 매화꽃은 종이를 찢어 매화가 날리는것처럼 표현했다고하는데

이곳 주민들은 바람이 조금 부는 날이면 그 드라마 장면처럼 눈오듯 매화꽃잎이 날린다고한다 

 

 

 

 

섬진강주변으로 펼쳐지는 매화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매화길이라 할정도로 근사하다고한다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는 섬진강 주변과 광양 매화마을에는 봄에 눈이온듯 하얗게  변해있을지도모르겠다

 

 하얀색 에드벌륜과 산위에 조금씩 피어있는 매화꽃잎이 제법 잘어울린다..

어느덧 봄을 알리는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각지역마다 특색있는 축제들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지역주민들과 관계자들은 불편없이 이용할수있게 조금도 신경을 써줬으면한다

다시 그곳에 가고싶은 생각이 들정도면 그건 성공한 축제라 이야기하고싶다..^^

 

매화꽃이 만개하지 않아 다소 서운한 광양매화마을이였지만

이번주에 방문하게되면 사방에 매화로 가득한 광양을 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바람에 날리는 매화꽃잎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