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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장수천을 따라 소래까지 오손도손 봄이면 걷고싶은길..

장수천을 따라 소래해양생태공원까지 봄이면 걷고싶은길..

 

인천대공원 자전거광장에 장수천을 따라  산책을할수있는 생태화천이 있다

사라져가는 식물과 곤충 그리고 새들도 볼수있는곳으로 봄이면 자전거를 타거나

아이들 또는 연인들끼리 오손도손 손을 잡고 걷기에 안성맞춤 일거같다..

이길은 인천대공원 장수천부터 시작해서 소래해양생태공원까지 이어진길인데

그동안 오염으로 신음하던 장수천이 인천시민들이 노력으로 되살아나면서

이곳을 자연체험길로 조성하게 되었으며 나비, 잠자리, 갈대, 버들강아지 등

장수천의 자연을 놓고 즐길수있어서 아이들 자연학습장으로  좋을듯했다

5.4키로미터정도되는 구간을 걸으면서 그동안 무관심했던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를 들으며

그동안 너무 편해서 당연히 옆에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믿었던

자연이 살아야 사람이 살수있다는 자연과 사람들의 조화를 새삼느낄수있을거같다

 

 

 

나무가지에는 아직 파란색물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길가에는 푸른색의 풀들이 벌써 돋아나있었다

앞서가는 자전거 두대가 아빠와 아들 같아보였는데 아빠를 따라잡을러는 아들의 자전거가 힘차 보였다..^^

 

 

 

 

 

 

 

 

개울가옆에는 강아지풀이 봄을 느끼게 해줬고 다가가서 만져보면 강아지 솜털처럼 뽀송하고 부드러웠다..

 

자잘한 꼬챙이를 촘촘히 엮어 상류에서 물만 흐르고 오물이나 쓰레기는 걸리게끔 해놓아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전통적인 장치를 해놓았는데 이걸 물챙이여울 또는 물챙이방죽 물챙이다리라고 한다

상류에서 하류로 물이 흐르는걸 생각해서 위에서 버려진 오물이나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걷어냄으로써

하류로 가는 물을 좀더 깨끗하게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도한다

해마다 홍수가 나면 하류의 강들이 온통 쓰레기장이되는데 위에서 적당히 걸려주니

옛 조상의 지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하였으며 그만큼 환경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이든다

옛조상들은 이정도로 우리나라의 환경을생각하고 물하나도 예사롭게 보내지 않았는데

요즘에 우리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자연을 보호하는지 부끄러운 생각이 들정도였다

겨울동안에 버려진 쓰레기와 물가에 이끼들이 다소 지저분해보이지만 한번 걷어내면

깨끗한 장수천을 볼수있을거라 생각해본다..

 

 

장수천 중간에는 튼튼한 징검다리가 있어서 건너다니거나 바닷속에 있는 고기를 볼수있게 해놓았다

가만 들여다보니 아직 고기는 없었지만..^^  봄이나 여름에는 이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있다고하니

조만간 물고기를 볼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성큼한 아이들은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서로 물놀이하기에 바쁘다..

옷이 젖었는데 추운것도 모른체 한바탕 신나게 놀더니 각자 타고온 자전거를 타고 간다

 

물챙이여울덕인지 하류로 갈수록 물이 더 깨끗하다는걸 느낄수가있었다

 

인천대공원은 전기줄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연날리기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나무가지위에 인천이라고 영문으로 쓰여진 가오리연이 불쌍하게 걸려있다...

 

 

겨울내내 얼었던 땅들이 녹아 산책로가 다소 불편해 보이지만

멀리서 강아지를 데리고 뛰어오는 여자아이들이 웃음소리가 아직까지도 귀에 쟁쟁하다..

장수천에서 소래해양생태공원까지 봄이오면 한번 더 걸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