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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선녀바위에서 본 아름답고 특별한 낙조

용유8경의 1등인 황금빛 서해낙조를 더 아름답고 특별하게 볼수있는 영종도 선녀바위..

 

하루 더 받은 설 연휴를 집에서 빈둥거리에는 햇빛이 넘 좋았다

이런날에는 영종도 을왕리나 선녀바위의 낙조는 더 근사할텐데 한번 담으러가볼까..

점심을 간단하게 챙겨먹고 영종도 일대를 조금 둘러본뒤 5시30분부터 선녀바위에서

일몰이 될때까지 음악을 들으며 나무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40여분을 기다린듯하다

책을 안가져왔으면 아마도 지루해서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읽다만 책이 차안에 있거나 가방안에 있다는게 얼마나 고맙고 즐거운지 오늘 새삼느껴보며

책을읽다말고 간간이 바다위로 저무는 해가 눈이부신듯 얼굴을 찌푸려가면서 쳐다본다

자칫 허튼짓하다가 놓치면 근사한 낙조를 볼수없기때문이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한 섬처럼 떨어져있는 기암괴석의 해안으로

선녀바위라 불린 이곳은 여러 모양의 암석사이로 바닷물이 차고 그 옆에 이어진 백사장과

해당화가 절경을 이뤄 달 밝은 밤에는 선녀들이 내려와 놀고간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을왕리나 왕산에서 보는 낙조도 근사하고 멋지지만 이곳 선녀바위에서 보는 낙조는 더 특별하다고한다

 

 

 

 

 해가 내려오면서 바다위는 황금색 금을 뿌려놓은듯 반짝반짝 빛이난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밀려나갈때는 백사장위에도 해가 금을 뿌려놓은듯 반짝거린다

반짝 빛나는 곳을 조심스럽게 퍼담으면 금으로 변할거같았다..

 

 

하늘 주변이 점점 붉어지고 해도 선명해진다..

 

17-85로 끌어당겨 찍기에는 부족하고 아쉬워 망원렌즈로 찍어봤다

 

 

 

 

 

 

 

동그랗던 해는 어느새 바다 수면속으로 숨어버리고

하늘과 바다가 황금색으로 물들어 버린 자연경관앞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껴본다

서해안 바다낙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듯하다

 

바다속으로 완전히 숨어버리는 해는 찍지 않았다.. 아니 찍고싶지 않았다..

다 저물어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바다를 뒤돌아서서 오는것이 싫었다

다 저물어버리고 여운만 길게 남겨질 바다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이유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낙조만 생각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