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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병뚜껑으로 장식해놓은 멋진집을 발견하다

갖가지 다양한 병뚜껑으로 장식해놓은 정성이 가득한집...

 

일요일 집에만 있기에 날씨가 너무 좋아 무작정 카메라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화도진공원에 들러 화도진의 역사를 배우고 나오면서 신포동길을 걷고싶었다

신포동은 시장을끼고 문화의 거리가 있는데 그곳은 옛스러운 건물들과 상점 그리고

자유공원과 조금더 올라가면 차이나 타운과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만석부두가 있기에

그곳까지 천천히 걷고 몇십년동안 들락거렸던 단골집도 아직도 있는지 궁금했었다

전철을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신포시장까지 둘레둘레 구경하면서 걸어왔는데

예전에 있었던 카페와 레스토랑은 모두 사라지고 그곳에는 옷가게와 호프집으로 변해있었다

예전에 친구들 만나거나 학교행사때 자주가던 동인천에서도 유명한 이집트라는 레스토랑도

없어진채로 그곳엔 이집트때보다 더 못한 인테리어로 손님들을 반기고있었다..

자주갔던 가게집이나 단골집이 사라지니 내 추억도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느낌이다..ㅡㅡ

 

신포시장가기전에 북적거리는 문화의거리를 따라 쭉 내려오다가 문득생각난곳이있었다

예전한번 병뚜껑으로 벽면을 장식한 집을 본거같아서 이번에는 자세히 보기위해 그곳을 찾았다

자세히 보니 특이하게도 모두 병뚜껑으로 벽을 장식해놓은 호프집이였다..

 

일정한 제품의 병뚜껑을 모아서 만든 우리나라 태극기이다

같은종류를 수집해서 모으기도 힘들었을꺼같다.. 정말 대단하다..

 

 

 

아무렇게나 병뚜껑을 붙힌게 아니고 가만 살펴보면 꽃도있고 상고돌리는 사람모습까지도 표현해놨는데

병뚜껑도 같은 모양과 각기 다른 모양으로 꾸며놓았다..

 

 

 

 

한쪽벽만 병뚜껑으로 꾸며놓은게 아니고 양쪽으로 모두 꾸며놓았는데 모두 틀린 그림들이다

 

 

무심코 버려지는 병뚜껑을 종류도 가지가지 모은것도 대단하지만 일일이 하나씩 손으로붙혀가면서

 건조한회색 벽면을 꽃으로 때론 나무로 장식해놓은 정성도 대단해보였다

 

오랫동안 머물로 이곳을 사진찍고있었는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이곳을 카메라에 담고있었다

이제 이곳도 신포동의 명물중에 한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