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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제주갈레) 가마오름과 평화박물관에서 빌어본 크고 작은 소원들..

가마오름과 평화박물관에서 빌어본 크고 작은 소원들..

 

나의 동경의 대상이였던 제주도는 우리나라 남쪽에 떨어져있었던 곳이라

전쟁이나 온갖 잡스럽고 시끄러운건 접하지 않은채 순수하고 조용하게 살았을거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평화박물관에서 접해본 제주도는 전쟁의 비참함과함께 일본의 만행에 시달려왔다는걸 느꼈고

강제로 동굴이나 땅굴을 파야했던 옛 선조들의 강제노역의 현장을 보고나서니 화가났다

그나마 멀리 떨어져있어서 조용했을거란 제주도도 전쟁의 비참함에 시달렸으니

그동안에 좋아만했었지 아무것도 몰랐던 제주도에대한 내 짧은 무지함을 탓해본다..

 우리나라중에서 전쟁의 흔적이 없는곳은 어느 한군데도없었다..

 

 

 

 해송과 잡목이 어울러져 숲을 이룬 산책로를 따라 가마오름에 오른다

높지도않고 경사면도 가파르지않아 아주 편안하게 오름에 오를수있었다..

오름모양이 가마솥을 엎어놓은 모양과 같다고해서 가마오름이라고 부르고있으니 학자들의

어원적 해석에 의하면 가마는 감..에서 나오는 것이고 감은 북방어로 신 또는 신성하고 거룩하다 는뜻을지닌

곰 계통의 말로 해석하고있었다...다시말하면 가마오름은 신령스러운산.. 이라는뜻이 있다한다

이 오름은 일제시대때 일본군이 주둔했던곳으로 지금도 인공적으로 파인 수직굴이 산재해있었다

 

 

가마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본 제주의 모습들..

 

 

각기 다른 희망하나씩을  풍선에 적어본다..

 

 

가마오름에서 빌어본 내 작은 소원하나..

다소 가벼워보이지도 모르는 내 작은 소원을 적어본다..

바람될래..

올해 6월에는 꼭~~~ 베스트 달게해주세요... 네네네네...^^

 

 

평화박물관 전시장안에는 당시 사용했던 철모 수통 미싱등이 전시되어있고 영상관도 따로있어서

그때의 강제노역이나 전쟁의 희생자들의 모습을 볼수있었고.. 관도없이 땅속으로 묻히는 시체들을 볼때는

왜 힘없이 당해야만 하는지 화도 났었고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했다..

 

 

가마오름 지하요새로 들어가는입구다..

땅굴진지는 1,2,3층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공기가 자연적으로 순환될 수있도록 미로형으로 설계되었고

내부에는 수십개 방이 만들어져 있으며 이외 적을 유인하여 사살하는곳과

적을 유인하여 함정으로 떨어지게 하는 곳이 있고 총길이는 2키로미터이며 15% 만 복원 관람할수있다

 

 

 

 

 

그 당시의 강제노역을 해야만했던 모습들이 밀랍인형들과함께 전시되어있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수가있었는데

보고있으러니 참 답답했었다..ㅡㅡ

 

 

평화박물관에서 빌면서 써본 내 큰 소원하나...

다시는 역사속에 전쟁이라는 단어는 쓰지않도록 우리함께 지켜야겠습니다..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전쟁의 비참함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과함께
그동안에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었던 제주도의 역사와 전쟁의 단상들..

더이상의 이땅에는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지않도록 다같이 지켜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