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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제주갈레) 길가에 뒹구는 돌멩이에도 생명을 주는 돌마을공원

발에 채이고 뒹구는 돌맹이에도 생명을 주는 테마가있는 제주 돌마을공원

 

눈에 다래끼가 났을때 다래끼위 눈썹을 뽑아서 돌맹이를 주워 그 위에 뽑은 눈썹을 올려놓고

다른 돌맹이로 올려놓고 지나가는 사람이 그 돌맹이를 걷어차면 그사람한테로 다래끼가 옮아가면

눈에 났던 다래끼가 그뒷날 깨끗하게 낫는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때문에 한동안 길가에 돌맹이를

차지도않고 모른척하면서 지나친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돌맹이를 걷어차고 다녔던

나쁜 습관이나 보기싫은 행동을 고치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조그마한 돌맹이를 주워서 동생이랑 공기놀이를 했던 초등학교때의 추억들이

아스팔트와 시멘트가 깔린 도로에서 좀처럼 볼수없는 돌맹이에대한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렸고

선을 길게 긋고 그위에 돌맹이를 세워서 돌맹이로 쳐서 쓰러뜨리던 비석치기처럼

그때의 그시절의 즐거운 놀이도 사라지고 집에서 노는 일이 더 많아진 지금아이들은

추운날 손등이 터서 갈라지고 피가 맺혀도 밤늦도록 밖에서 언 손 호호 불어가면서

놀던 그때시절의 엄마아빠의 놀이문화를 지금해본다면 그때만큼 재미있어할까..

 

테마가 있는 제주돌마을 공원은 30여년간 수집해온 제주의 수석과 자연석 그리고 화산석등

제주의 돌로만 4년여만에 걸쳐 꾸며놓았으며 각기 다른 테마들로 돌속에 또다른 이야기와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제주돌마을 공원에 오면 제주의 얽힌 이야기를 들을수있어 좋다

관람로를 따라 한바퀴돌다보면 동물테마, 화산탄, 돌이와 멩이코너, 천태만상 두상석, 제주의 신들,

한라산과 368오름, 성테마, 돌마을, 오름정원들 그리고 수석전시관..

각기 다른 테마와 주제로 꾸며놓은공원을 돌에대한 이야기를 듣고 볼수가있다

 

신비의 나무.. 돌맹이에 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는다고한다

현무암 바위틈에서 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는 진기한 광경이 2007년 3월에 방송이 됬다고한다

 

 

 

 

도형.. 하늘높은줄 모르는듯이 웅장하게 큰 봉우리 하나가 솟아있다

그냥 산 하나만 솟아있는게 아니라 아슬아슬 구름다리 까지 있는게 이게 수석이 묘미가 아닐까

 

바위형..용맹스럽기도하고 다정한 형제애를 보여주는 형제바위

 

처마바위형.. 누구를 기다리가 깍이고 깍여 이제는 더이상 기다릴수도 없고

 깍일수도없어 기둥하나 의지하며 역겹의 세월 흔적 남기고 영원하기를

 

동굴형.. 깊은 동굴속 입구는 넓고 들어갈수록 작아지는 묘한 매력에 빠져 저너머 세상이 궁금하여 견딜수가없구나

 

호수석..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제주돌의 특성을 살려주는 변화무쌍이라 뱃놀이나 했으면

 

층석..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선녀들이 목욕한다는 운상호수가 있다기에 호기심에 올라

가보려 하는데 몇단을 더 올라가야 할까.. 돌고 돌아 올라 가다보면

 

호수석.. 천지만큼이나 깊을까.. 아니면 더 깊을수도

 

호수석.. 온세상이 고요 잔잔한 저 넓은 호수에 외딴섬하나 철새들이 쉼터인가보다

 

호수석.. 비밀의 용은 호수 용이 목욕하고 구름 불러모아 하늘로 날아갔다는데

 

하트모양이 선명한 돌맹이들과 함께 수석 전시관에 전시되어있는 몇점의 수석들이다

이곳에서도 돌맹이들마다 이름을 붙여놓아 그 의미를 더 깊게 알수가있다

 

 

 

돌마을과 항아리석... 100%자연석만으로 꾸민 제주의 초가마을 미니어처

자그마한 마을에 아이들이 당장이라도 뛰어나올거같은 착각이 든다

 

화산탄은 용암이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냉각되어 만들어지며 어느정도 둥글거나 방추형으로 생기는데

이렇게 휘어지고 고여지며 자연의 예술품을 만들어낸다 용암이 굳으면서 갈라진 마그마층과

거기서 샘이 솟아나는 옹달샘이 있다.. 옹달샘 돌맹이위로 소원을빌면서 동전 하나 던져보았다

너무 턱없이 힘겨운 소원을 빌었을까..여지없이 밖으로 팅겨져떨어지고  만다..ㅡㅡ

 

 

오복이 들어있다는 오층석탑 오복석과 함께 새가 알을낳는 돌맹이도 함께 보인다

 

옹달샘에 비췬 어느 사진작가의 모습속에서도 생명력이 느껴진다..^^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에도 의미가 있듯..  이곳 돌마을 공원에서의 돌멩이들도 제각기

다른 사연들로 가득한 이유를 간직한채 아들과 딸을 낳을 수있게 해준다는 신비로운 돌을 비롯하여

서로에게 또다른 의미로 다가올 이름없는 돌멩이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곳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