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프로파일러가 되고싶다는아들.. 요즘읽고있는책 읽게해야할까..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이 프로파일러가 되고싶다고 요즘에 읽고있는 책이다

 

독서 습관은 어렸을때부터 과학책이든 위인전이든 만화책이든 닥치는 대로 읽고있는 아들이다

딱히 간섭할것도 없는 부분의 책들을 읽곤해서 그냥 내비두었는데

요즘들어 프로파일러가 되고싶다는 말은 종종했지만 본격적으로 책을 본건 이번이 첨인듯하다

 

살인현장과 범죄의 형태를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있는 책..

프로파일러가 되기위해선 이런 책도 읽어야한다고 읽는다고하니

한편으로는 이제서야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확실하게 결정된듯해서 기특도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정서상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고 살짝 걱정도 된다..

  

 

 한참 자랄때는 주변에서 주로보거나 혹은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직업들이 멋있어 보이거나 근사해 보이면 수시로 장래희망이 바뀐다..

지금 중학교 2학년인 아들도 한참 자랄때도 그런 절차를 밟았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경찰이 멋있어 보여서 한동안 경찰이 되겠다고 경찰이 되기 위해선 태권도는 기본이라고 학원을 보내달라고해서

보냈더니 두어달 다니곤 안맞았는지 태권도는 그만 두고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검사가 되고싶단다

공부든 운동이든 경찰이든 검사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고 말하고 지금 중학교 2학년될때까지 신경안쓰고 있었다

 

어느날 프로파일러가 되고싶다고 하면서 범죄에 관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면서 무언가 열심히 생각하곤했었는데

또 장래희망이 바뀌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있었는데

책을 한권씩 사주기위해 서점으로 데리고 갔을때 읽는다고 골라온 책이

모든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모든범뵈는 흔적을 남긴다...

라는 살인사건 현장에서의 실마리와 단서를 잡고 범인의 심리분석을 하는 책을 골라왔다

몇장 들쳐보니 살인현장을 고스란히 찍은 사진과 그림들이 적나라 하게 실러있어서

이건 좀더 커서 읽으면 안될까... 하고 나중에 구입할것을 이야기했고

지금은 안되는 이유를 알아듣게 설명했는데 소용이없었다... ㅡㅡ

자기가 되고싶은 직업에 도움이 되는 한도에서만 읽는다고 말은 하지만 읽다보면 말처럼 쉽지가 않듯이 그리고

가끔 신문이나 인터넷상에 중학생들의 좋지못한 행동들이 동영상으로 올라온다

그런 행위들이 부끄럽거나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기에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다시 또 그런행동을 하게되고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정서면이나 인격의 형성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에 이런 종류의 책을 본다기에

걱정스러운건 부모 마음일꺼라 생각한다

 

프로파일러 되고싶은 아들..

지금 읽고있는책 그냥 읽도록 내비둬야할지...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