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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건강하신 부모님 영정사진을 미리서 찍어두었다..

 

내가 좋아하는 연꽃..

진흙탕속에서도 그 아름다운 자태와 모습을 간직한채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피어나는 모습이 내 부모님과도 같은 꽃이다..^^

 

부모님 영정사진은 언제 찍어 두는것이 좋을까...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일도 있지만 좋지않은 일도 많이들 접하게된다

그중 한가지가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 그리고 친적들이 돌아가셨다는 비보 소식이 아닌가싶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영원히 불로장생 하기를 원하는건 다같은 마음이겠지만 사람의 생명은 그렇지 못하기에

그런 소식을 접할때마다 좀더 오래사셨으면 좋았을걸하고 안타까워한다

내 부모님의 나이도 이제는 건강을 챙겨드려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을써줘야 할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아프다고 하시면 걱정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곤한다

 

가끔 상가집에 가면 영정사진을 먼저 보게된다

웃고있지는 않았지만 밝은 모습도 있었고

죽음이 임박해져서 급하게찍은거 처럼 많이 아파보이는 모습도있다

어떤 모습이 영정사진으로 좋을까..

개인들마다의 생각이 틀리겠지만 난 미소는 없지만 살짝 밝은 모습이 좋을듯해서

부모님이 건강할때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고 싶어서 얼마전에 한장씩 찍어두었다

지금의 내 부모님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년에도 한장씩 찍어둘것이고

내 후년에도 찍어드릴생각이다

남들이 지금 내 이야기를 듣거나 이글을 읽으면 부모님들의 영정사진을 두고 장난하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전에 듣기로 영정사진이나 상복을 미리서 해놓으면 부모님이 오래 사신다는 이야기도 들은것도있고

아프지않고 회사다니면서 생활하시는 지금의 내 부모님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쁘고 건강한 모습일때 두분의 모습을 담아두면 그렇게 나쁘지 않을꺼란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좀더 젊었을때 모습으로 오래도록 부모님을 기억하고 싶은 이유도 있다고 해야할까..

 

죽음은 생각하고싶지 않지만

어느순간 예고도없이 내 옆에 갑자기 다가올수있는 큰 슬픔이다.

가장 아름다운모습으로 살짝 미소띤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둔다고해서

나쁠것은 없기에 난 내 부모님의 영정사진을 해년마다 담아두고싶다.

 

해년마다 찍어놓은 부모님사진속에 모습이 점점 젊어졌으면 하는 바램은 내 욕심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