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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죽음으로써 그의 행동에 대해 용서를 빌고싶었나..

 

여기 긴터널을 걸어 들어가면 무엇이 나올까...^^

사람이 죽고 살고 하는게 손바닥 뒤집는거처럼 이렇게 쉬운줄 몰랐다..

 

얼마전에 애들아빠하고 가까운 친구의 부인이 병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항상 그집에 가면 친정엄마처럼 이것저것 챙겨주고 맛있는것도 많이 만들어주셨고

나한테도 우리 아이들한테도 너무 잘해줬기에 난 너무나도 충격이 컸다

애들아빠만 보내고  난 가지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몸이 좀 약하지만 그렇게 갑자기 운명을 달리 하실분이 아니였는데  왜 그랬을까..

머리속이 혼란스럽고 혼란스러운거만큼 그 슬픔도 배가 되었다..

그런일이 있고 난 후 그냥 잊혀져가는 어느 한여인으로 생각하고 있을때쯤..

 

그여자의  남편도 혼자 스스로 목을 메 자살을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ㅡㅡ

여자가 죽었을때 난 그 남편을 경멸(?) 했었다..

그 남자 죽은 아내를 혼자 버려두고 뒤늦게 바람이 나서 중국여자랑 살고있었고

그렇게 버려진 여자는 혼자 아이둘을 키우면서 고생을 하고

거기에 집나간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때문에 마음고생 또한 했었다

평소에 몸까지 약했는데 결국은 죽게되었고..

그동안 방치해뒀던 아이들과 죽은 부인생각으로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더니 그 죄책감을 죽음으로 용서를 빌고 싶었었나..

죽은 전날에 술에 취해선 자기 죄가 크다고.. 하면서

집으로 들어가 결국은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으로 그죄를 용서를

빌고 싶었다고 한다..

그남자의 죽음이 무엇을 이야기를 하러고했을까..

죽으면 그 죄가 모두 용서될거라 생각을 했을까..

남은 아이들은 어떻게 하라고..ㅡㅡ

한달사이로 두사람을 잃어버린 주변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남자의 그동안의 잘못이야 덮어 두고라도 난 무책임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 남자와 죽을때까지 혼자서 마음고생했을 그 여자때문에

목구멍이 터질듯한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왜..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