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야기를 들은적이있었다
부모하고 자식은 전생에 부모가 자식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고
도움받은 자식이 그걸 되돌려 받기위해서 도움준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난다는말..
그래서 부모는 항상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자식은 그걸 당연스럽게 받아야한다는 말을 들은적이있다
얼마전에 아들녀석이 과학시험시간에 답안지를 보여주다 걸려서 최하점수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후 얼마뒤
과학시험때 부정행위를 하다 걸린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은 조금 수고스럽지만
학교로 와주셨으면 합니다... 라는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ㅡㅡ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급한업무 처리 해놓고 학교로 가는동안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가 학교다닐때 부모님이 선생님 면담때문에 두어번 정도 방문하셨는데
그때 우리엄마도 지금 나와같은 심정이 아니였을까...
자식들을 낳고 키워야만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씩 알수있다는 말을 실감할수있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학부모회의실에는 벌써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고 난 미안한마음 감출길이 없었다..에공~
부모님들끼리 서로 인사를 하고..
전과목을 최하점수로 하고싶었지만 그걸로인해서 피해보는 학생이 생길수있고
잘못을 크게 인정하고 서로들 자숙하고 있기에 과학점수만 최하점수로 하게끔 회의끝에 결정났다고한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시험기간에 가끔은 할수있는 부정행위겠지만 걸린건 이번이 첨이란다..ㅡㅡ
이일로 인해서 마음고생 많이하셨을 아들 담임선생님께 정말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뿐이였다
아들 담임선생님은 공부보다는 학생들의 인격이나 왕따없는 반을 만들고자
항상 사랑으로 대하고 매 보다는 말로써 아이들을 타이르곤했는데
이일로 인하여 그분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자식 잘못가르친 내 자신이 미안하고 부끄러워하고 있을때쯤..
아들의 답안지를 보다 걸린 학생의 어머니는 나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한다
자신의 아들이 분명 보여달라고했을거라 하면서 이번일로 인해서 성적에 많은 타격이있을
내아들을 걱정하면서 연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내가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였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던 결과는 다 같이 부정행위를 한거고
보여주던 보든 같이 나쁜행동을 한건데 미안해 하실거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아들 잘못 가르친 죄인엄마라고 하면서
얼굴도 못쳐다보고 눈도 제대로 마주하지도 못한채.. ㅡㅡ
같이 한행동이니 나 역시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거라고
같이 사과를 하고 학교를 벗어났지만 자식키우는 엄마는 모두 죄인이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학원 마치고 집에돌아온 아들한테 심하게 꾸짖지는 않았다
그일로 인하여 기가 죽어있는 터라 더 이상 이야기를 하면 그게 잔소리가 될지도 모른다는생각이 들었다
속상한 이야기를 했더니 살인, 도둑질, 사기, 이런것만 아니면
다 해봐야 사내녀석이지 한다.. ㅡㅡ
아들한테 이야기를 했다
첨하는 부정행위였고 그걸로 인해서 그때의 기분과 긴장감을 두번다시는 경험하지 말라는 말과함께
부정행위뿐만 아니라 사람의 눈속임은 절대로 하지말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을 했다..
지금의 약속 헛되지 않게 잘해줄꺼라 믿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