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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과학점수 만점인 아들.. 답안지보여주다걸려 최하 점수라니

 

 

아이를 키우다 보면 속상한일을 가끔 겪게 된다

그렇다고 아이를 크게 꾸짖거나 하게되면 오히러 그게 더 역효과가 될수 있기에

당부하는 말이 잔소리가 되지 않을정도로만 적당히 혼내고..

왜 혼나야했는지를  생각하게끔 가르친다

지금까지 난 그렇게 아이들을 키워왔다  물론 지금까지 매를 한번도 든적도 없다

하지만 물건을 훔치거나 부정행위하다가 걸렸을때는 지금까지 그런적이없었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아들하고 딸 학교에서 얼마전에 중간고사를 봤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두녀석들의 모습이 안쓰러워 시험날에는

하던 공부도 덮게하고 충분한 잠을 자야만 시험도 잘본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게한다

밤새서 시험공부해서 시험당일에는 꾸벅꾸벅 졸았던 내 경험담도 이야기를 해주면서

일찍 재우고  푹~ 잘수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시험잘보고...

시험못봤다고 치룬 시험지 가지고 씨름해바짜 소용없으니

그런 미련스런 행동은 하지말라는 당부까지... ^^

그렇게 3일동안의 중간고사는 끝이났고 그뒤론 점수이야기만 간간이 할뿐 성적나올때까지 기다리고있을때쯤..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나한테 이야기를 한다

몇명이서 과학시험시간에 부정행위를 했는데 그 안에 아들도 포함되어있고

아들은 답안지를 보여주는 입장이였고 다른 아이들은 그 답을 받아적는 부정행위를 했다고하면서

침울해져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거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자기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깨닫고 있고

첨이자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실망시켜줘서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학교다닐때 누구나 한번쯤은 다 해봤을 컨닝..

나 역시 학교다닐때 선생님의 눈을 피해서 몇번해봤었고 컨닝해서 쓴답이 틀려서

내 점수를 가끔 깍아먹긴했지만 내 아이들이 부정행위를 하다가 걸렸다는 생각을 하니

이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멍 한채 아들한테 아무런 말도 해줄수가없었다

학교측에서 이번 부정행위를 놓고 교칙에 의해 모두 영점 처리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첨 있는 일이기에 과학시험 점수에 최하 점수를 주기루 결정이 되었다고한다

답안지를 보여준 아들을 비롯 4명에게 최하점수에서 1점을 뺀 점수를 주고 봉사활동시간 까지로 끝내기로했단다.. ㅡㅡ

 

아들이 반에서 과학점수가 젤로 높다  유독 과학만 잘한다..^^

다른과목도 좀 잘했으면 좋겠구만..ㅡㅡ

시험볼때마다 만점을 받아왔었고

어쩌다 한개 틀릴때면 속상해서 안절부절하곤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결과가 나왔으니 아들의 마음은 더욱더 혼란스러울꺼란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주변 친구들이 강압적으로 답안지를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나 하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래저래 걱정스러운건 부모님 마음이 아닐런지..

학교다닐때의 한번정도 해볼수있는 시험볼때의 추억(?) 이라고 생각하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나보다 더 속상해하는 아들한테 무어라 해줄말이 없었다..ㅡㅡ

하지만 컨닝이나 부정행위는 아주 나쁜거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번 부정행위로 인하여 아들이 그동안에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단계 떨어진대가

시험볼때마다 아들 주변을 맴돌 시험관님들 때문에 제대로 시험을 볼수 없을거같아 그게 더 마음에 걸린다

 

학교다닐때 한번쯤은 해봤을 부정행위 컨닝...

걸리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스릴있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해본다

난 그랬으니간..^^

하지만 그런 부정행위들이 자주 계속 된다면 그것도 버릇이라고

안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커서 무엇이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야할 나이에

컨닝을 하고 그게 자주 되다보면 본인의 의지하곤 상관없이

남들도 하니 나도 해야한다는 그런 눈치만보는 행동으로 변할수있으니

이번 한번만 하고 다시는 하지말자고 이야기를 해줬다..

이번일은 잘못을 한거니 봉사활동도 열심히하고 과학점수 최하점수도 감수하라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왜 내가 더 속상한지 모르겠다..

 

점점 더 커가는 아이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그럴때 일수록

사랑으로 더 많이 감싸줘야겠다는.. 요즘들어 더 많이 생각해본다

  

무엇이든지 크게 생각하고

크게 통하라고 해서 지어준 이름인데..  ^^

그래도 난 아들을 믿으니간 더이상은 실망은 주지 않을꺼라 생각한다